[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안재욱이 천국에 가져가려 한 기억, 바로 아내 최현주 씨와의 추억이었다.
30일 방송된 SBS ‘천국사무소’에선 안재욱의 일상이 공개됐다.
천국에 가져갈 단 하나의 기억. 안재욱은 학창시절의 추억과 데뷔작, 병마와의 투병기, 친구 등의 기억을 지웠다.
이어 안재욱이 지우려한 건 바로 가족과의 행복이다. 이날 안재욱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연습을 마치고 귀가한 안재욱을 아내 최현주 씨와 수현 양이 반갑게 맞이했다.
수현 양이 애교로 안재욱의 피로를 날려줬다면 최현주 씨는 9첩 반상으로 솜씨를 뽐냈다. 이에 안재욱은 “아내가 요리를 잘하는데 아직 시간이 좀 걸린다. 항상 수저를 뜨자마자 맛있냐고 물어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상을 보며 안재욱은 “으레 찾아오는 너무 당연한 상황이라고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더 소중하다는 걸 깨달아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안재욱은 고심 끝에 그 시간을 지웠다.
이제 남은 건 단 두 가지. 아내를 만나 사랑을 이뤘던 기억과 첫 딸 수현 양을 얻었던 기억이다.
안재욱은 아내 최현주 씨에게 첫 눈에 반했다. 안재욱은 상대는 모르는 짝사랑이었다며 고심 끝에 프러포즈를 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안재욱은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첫 딸 수현 양에 대해 안재욱은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라며 웃었다. 안재욱은 “늦은 나이에 얻은 아이라 운동회 같은 거 하면 학부모 달리기 이런 거 하지 않나. 운동도 많이 해놔야겠구나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재욱이 마지막으로 남긴 기억은 바로 아내와의 사랑이었다. 안재욱은 “어쩌면 처음부터 마음속으로 결정을 하고 있었을 거다. 수현이 존재를 생각해보면 아내와의 만남이 있었고 사랑이 이뤄진 후 우리에게 생긴 결실이다. 나의 가장 우선수위는 아내다. 수현이도 이해를 해줄 것”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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