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박혜수와 소신과 예술혼이 왕을 만족시켰다.
1일 방송된 SBS ‘사임당 빛의 일기’ 3회에서는 중종(최종환)과 어린 사임당(박혜수)의 만남이 그려졌다.
안견의 금강산도를 모사하는 사임당의 모습에 중종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사임당이 곧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모사한 그림을 구기면 중종은 넌지시 다가가 그 이유에 대해 물었다.
중종의 정체를 모르는 사임당은 “본적도 없는 금강산을 따라 그린 것뿐입니다. 제가 그린 그림엔 영혼이 없습니다. 가짜입니다”라고 한탄했다. 그녀는 또 “모든 걸 제 눈으로 직접 보고 저만의 느낌으로 그려내고 싶습니다”라며 바람을 나타냈다.
이에 중종이 “어쩌겠소. 아녀자의 몸으로 금강산에 오를 수 없는 것을”이라고 말하자 사임당은 “어찌 하지 말아야 할 일이 그리 많단 말입니까? 상소를 올릴 수 있다면 백번도 더 올렸을 겁니다”라고 토해냈다. 중종은 “그림솜씨뿐만이 아니라 말솜씨도 좋군요. 낭자의 소원이 꼭 이뤄지길 바라요”라며 웃었다.
애초에 중종은 이겸(양세종)의 여인을 보고자 방문했던 것. 중종은 “딱 맞는 자를 만났어”라며 만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