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새로이 막을 올린 나영석PD의 첫 부부예능 ‘신혼일기’, 구혜선 안재현의 리얼한 부부생활이 전파를 탄 가운데 연상의 아내 구혜선의 거침없는 입담이 시작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3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에서는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오두막 일상이 그려졌다.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성사된 안재현과의 첫 만남에 대해 구혜선은 “너무 뚫어져라 쳐다보더라. 매니저가 중간에서 차단을 하려고 했는데 왜 저렇게 일을 열심히 하지? 싶었다. 잘생긴 남자가 쳐다보는데 싫을 리가 있다. 왜 저렇게 막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첫 키스도 심상치 않았다. 구혜선은 “차로 오라고 해서 내가 먼저 했다”라는 고백으로 화끈한 매력을 뽐냈다. 이에 안재현이 “판타지 같았다.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라고 털어놓자 구혜선은 “꿈인 것 같다고 하더라. 야동을 많이 봤나 보다”라고 익살맞게 말했다. 구혜선은 또 “연애 시절엔 TV에 ‘옥보단’이 있더라. 안재현은 안 봤다고 하는데 보기를 누르니 ‘이어보기’가 나왔다”란 폭로로 웃음을 자아냈다.
일상에서의 구혜선은 애교만점의 아내였다. 안재현의 프러포즈에 화답하고자 트렁크 이벤트를 준비, 그를 감동케 하기도 했다.
도시의 아파트가 아닌 빨간 지붕 집에서의 생활은 도시 생활 이상의 부지런함을 요구했다. 구혜선은 빠르게 새 집 생활에 적응했다. 기상하자마자 집 정리를 하고, 아침도 준비했다.
안재현이 말하는 구혜선 요리의 포인트는 과감함과 터프함이다. 이날도 구혜선은 본인도 이름을 모르는 정체불명의 요리를 만들어냈다. 이에 안재현은 “구님의 요리세계가 처음엔 나와 안 맞았다. 터프하다. 양도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혜선의 요리엔 중독성이 있다며 “한 입 먹으면 경계가 깨진다. 맛있다”라며 웃었다.
안재현과의 남다른 부부금슬에 대해 구혜선은 “우리가 왜 잘 맞는지 안다. 우린 남의 얘기를 듣지 않는다. 자기 얘기만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부부의 일상을 그린 ‘신혼일기’, 인간 구혜선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더 좋은 시간이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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