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더 이상 겁쟁이는 없다. 하하가 ‘런닝맨’ 공인 의리남으로 우뚝 섰다. 동료들은 그런 하하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5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하하의 선택이 그려졌다.
하하의 선택을 받지 못한 2인 이광수와 김종국이 혹한의 벌칙을 받았다. 복수를 다짐한 이들은 “너의 선택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도망가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결국 하하는 김종국과 이광수를 피해 미션을 수행하게 됐다. 남은 런닝맨들은 문지기로 분했다. 하하가 머뭇거린 사이 꽝손 지석진이 속절없이 패하며 전진을 허용했다.
유재석 존에 다다른 이광수와 김종국은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 대결을 벌였다. 영하 17도 속 아이스크림 먹기. 유재석도 이광수도 비명을 내지르며 게임에 임했다. 승자는 이광수와 김종국이었다.
이들이 마지막 관문인 송지효 존에 이르면 하하의 초조함도 고조됐다. 송지효와의 대결은 빙판 위 딱지치기다.
몸 개그가 속출한 가운데 김종국이 근성으로 미션을 성공했다. 모든 관문을 격파하며 하하의 이름표를 떼고자 나섰다.
결과는 버림받은 자들의 승. 하하가 이름표를 빼앗기며 남은 런닝맨들도 함께 패했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벌칙은 바로 번지점프다. 다행히 마지막 선택지가 있었다. 하하가 단독벌칙을 받게 될 경우 남은 3명은 벌칙에서 제외된다. 반대의 선택을 할 경우 3인만 벌칙을 받게 된다. 5분 안에 아무 선택도 하지 못할 경우 4명 모두 번지점프를 해야 한다.
하하는 끝내 의리를 지켰다. 단독 벌칙을 택한 것이다. 하하는 “예능이 왜 이렇게 슬프냐?”라며 눈물을 글썽였고, 유재석과 지석진은 “하하야, 미안하다. 고맙다”라며 그를 껴안았다. 번지점프 준비 중인 하하를 보며 유재석은 “응원도 못하겠다. 저 마음을 아니까”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런데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이 모든 게 하하의 태중 둘째 아이를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였던 것이다. 김종국도 이광수도 복수가 아닌 이 파티를 위해 달렸다. 멤버들의 영상편지를 보며 하하는 다시금 눈물을 글썽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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