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바둑여제들의 도전이 시작됐다. 랭킹 1위 최정 7단과 떠오르는 새바람 오정아 3단이 주인공이다.
5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는 최정 7단과 오정아 3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한국 바둑계의 간판. 특히 최정 7단은 국내랭킹 1위, 세계랭킹 2위에 빛나는 바둑여제다.
이날 최정 7단은 “한수 앞을 본다고 하지 않나? 보통 몇 수 앞을 보나?”란 질문에 “많이 볼 대는 50수 앞을 읽는다”라는 고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출연자들에게 오정아 3단은 “그게 실력이다”라고 말했다.
첫 문제에선 오정아 3단이 활약했다. 하석진과 이장원이 연이어 실패한 묘수 응용문제를 단번에 성공했다. 깔끔한 설명까지 더해지면, 김지석은 “정아 씨가 우리 방송을 자주 봤나 보다. 놓치지 않는다”라며 웃었다.
이어진 문제에선 최정 7단이 활약했다.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감탄까지 자아냈으나 결과는 한 끗 차이의 실패. 결국 문제의 답은 타일러가 맞혔고, 이에 문제적 남자들은 “최정은 바로 앞에서 놓친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김지석은 “내 스타일이다. 코앞에서 놓치는 거. 기부천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돋보인 건 여제들의 반전매력이다. 최정 7단은 취미로 노래와 막춤을 꼽았다. “신나는 노래를 틀고 막춤을 춘다”라는 것이 그녀의 설명. 어느 정도로 막이냐는 물음엔 “그래도 봐줄 만은 하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직접 춤도 췄다. 방탄소년단의 팬이라는 최정 7단은 ‘불타오르네’에 맞춰 폭풍 막춤을 선보였다. 그 깜찍한 자태에 문제적 남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여제의 새로운 매력을 본 시간이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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