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홍길동이 된 윤균상, 그가 ‘역적’ 등장을 예고했다. 이미 월화극의 판도를 뒤바꿀 강력한 드라마로 평가 받은 ‘역적’, 윤균상의 등장은 이 흥행에 힘을 실을 수 있을까.
윤균상은 7일 방송될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황진영 극본, 김진만 진창규 연출, 이하 ‘역적’) 4회 말미에 등장한다.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 실존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 단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 흥행몰이 중이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는 호연은 물론 감정의 진폭을 키우는 OST, 역사에 발을 붙인 꼼꼼한 소품까지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요소가 ‘역적’의 흥행을 이끌었던 바.
윤균상의 등장으로 ‘역적’은 더욱 힘을 얻을 예정이다. 캐스팅 단계부터 187㎝의 훤칠한 키에 단단한 눈매, 개구진 웃음으로 역사(뛰어나게 힘이 센 사람) 홍길동을 표현하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기대를 모았던 윤균상. 특히 제작진이 윤균상과 똑 닮은 아역을 캐스팅하는 데 공을 들인 덕에 시청자는 무리 없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는 저만치 먼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홍길동(윤균상)의 모습이 담겼다. 깊은 눈매에 우수가 가득 차 그의 생각이 궁금해진다. 어른이 된 홍길동은 방물짐을 메고 전국 방방곡곡을 제집처럼 누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방물장수’가 아닌 ‘요물장수’로 통한다고. 홍길동이 왜 요물장수로 통하는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윤균상의 홍길동은 등장만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작품 첫인상 격인 1회 1씬에서 훤칠한 팔과 다리를 시원하고 묵직하게 휘두르면서 전설의 존재 역사를 상상 속에서 현실로 끄집어낸 그가 본격적으로 펼칠 성인 홍길동의 서사에 관심이 쏠린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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