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불타는 청춘’ 우울은 나누면 반이 된다.
7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눈을 찾아 떠난 ‘강원 삼척’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청춘들은 2주년을 맞아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고백하지 못했던 속내를 힘겹게 꺼내며 서로를 위로하고, 미소짓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김일우가 운을 뗐다. 혼자 여행을 자주 간다는 김일우는 그 이유로 “우울증”을 꼽았다. 김일우는 “혼자 가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같이 갈 사람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뇌출혈로 먼저 세상을 떠난 하나 밖에 없는 동생에 대해 고백했다. 김일우는 “부모님도 연세가 많고 나도 형제를 잃었고. 언제까지 부모가 내 곁에 있지 않을 것 같고, 나는 아직 결혼도 안 했으니까. 처자식이 없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모여 우울하단 생각이 들더라”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일우는 “강아지를 키우는 게 어떤가”라는 제안에 “나이 먹으니까 상처받기가 싫다. 강아지를 자꾸 잃다 보니까 다시 키울 엄두가 안 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권민중도 우울증을 고백했다. 권민중은 “심하게 우울증을 두 번 앓았다”라며 고모와 친구를 먼저 하늘로 떠나 보낸 사연을 밝혔다. 박선영은 16년간 키운 반려견을 떠나 보낸 사실을 털어놨다.
저마다 슬픔, 외로움, 고민을 떠안은 삶이었다. 김국진은 “여기는 치료소라고 보면 된다”라고 멤버들을 달랬다.
김일우는 “정말 오랜만에 즐겁게 수다 떨었다. 사람은 우울할 수도, 기쁠 수도 있는 법이다. 이 모든 걸 친구들과 웃고 즐기며 나누니 좋다”고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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