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난 나보다 네가 먼저야.”
고아라를 향한 박서준의 고백이다. 박서준이 신라 제일의 사랑꾼으로 거듭났다. 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화랑’ 16회에서는 막 감정을 나눈 무명(박서준)과 아로(고아라)의 사랑이야기가 그려졌다.
신국으로 귀환 후 무명과 아로는 달콤한 입맞춤으로 설레는 감정을 나눴다. 의원 아로가 수호(최민호)를 치료하려 하면 무명이 나타나 아로의 손을 감싸 쥐었다. 무명은 아로를 보며 “고맙다”라며 따뜻하게 웃었고, 등 뒤에서 벌어진 상황에 수호는 어리둥절해 했다.
단 둘이 되면 아로는 “이제야 돌아온 것 같네. 실은 나, 그쪽만 무사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라고 털어놨다.
아로는 “날 위해서 모든 걸 걸어준 사람이 있구나. 난 행복하구나. 이제 여한이 없다. 그러니까 그쪽만 무사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무명은 “네가 죽으면 나도 죽어. 네가 안 괜찮으면 나도 안 괜찮고. 난 나보다 네가 먼저야”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이어 개울가로 간 두 남녀는 다시금 입을 맞추며 감정을 나눴다.
현재 신궁엔 화랑을 손아귀에 쥐려는 지소(김지수)와 얼굴 없는 왕을 밀어내고 왕좌를 차지하려는 이들의 역모로 긴장이 몰아친 바다.
무명과 아로는 그 중심에 있었다. 휘경공(송영규)이 무명을 왕으로 만들려 한 가운데 지소는 양위를 선언함으로서 무명을 방패막이로 세운 것이다. 무명이 가만히 있겠냐는 물음에 지소는 “그 아이는 어떤 것도 부정하지 못할 거다. 내가 숨통을 틀어쥐고 있으니까”라고 일축했다. 그도 그럴 게 지소는 아로를 쥐고 무명을 흔들고 있는 바다.
이 같은 지소의 계략은 적중했다. 수렁에 빠진 영실(김창완)은 진흥을 해해 그 자리를 차지하려 했다. 문제는 영실이 무명을 왕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 영실의 습격에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무명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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