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영애와 송승헌의 20년, 악연과 오해만 쌓였다.
8일 방송된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사임당(이영애)과 이겸(송승헌)의 재회가 그려졌다.
남편 원수(윤다훈)가 집을 팔고 잠적해버린 탓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임당과 아이들은 집도 절도 없는 신세에 놓였다. 결국 홀로 집을 알아보고자 고군분투 한 사임당은 모두가 기피한다는 폐비의 옆집에 둥지를 틀었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아이들은 덜덜 떨었으나 사임당은 의연한 태도로 짐을 풀었다.
반면 이겸은 종친으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극과 극 상황에 놓인 두 남녀는 이번에도 엇갈렸다.
과거의 사임당이 그렇듯 현재의 지윤 역시 고초를 겪고 있었다.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에 뛰어든 것이다.
그런데 시작부터 운이 나빴다. 취객은 끊임없이 사임당을 희롱했다. 그는 “그 정도 얼굴이면 이런 일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몇 살이야? 차 세워봐. 우리 좀 쉬었다가 가자”라고 후안무치하게 말했다.
지윤이 아예 차를 놓고 줄행랑을 치자 그를 껴안으며 “이렇게 비싸게 굴 거면 대리 왜 왔어?”라고 쏘아붙였다. 다행히 뒤따라온 상현(양세종)이 지윤을 구했고, 그녀는 끝내 눈물을 글썽였다.
다시 과거로 돌아와 대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겸(송승헌)은 예술적 감각을 뽐냈다. 이에 동요한 이는 바로 휘음당(오윤아)였다. 민치형(최철호)의 아내가 되고도 휘음당은 아직 이겸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겸은 휘음당을 기억해내지 못했다. 이에 휘음당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하나의 불씨로 만들어졌다. 민치형 역시 이겸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 이 와중에 이겸은 사임당에게 준 선물이 시장에 나왔음을 알고 격노했다.
결국 이겸은 사임당의 집을 찾았다. 두 남녀의 재회가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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