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영애가 송승헌을 바로 세웠다.
9일 방송된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사임당(이영애)을 통해 진정한 종친으로 거듭나는 이겸(송승헌)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사임당은 빛을 잃은 이겸에게 호된 꾸지람을 퍼부었던 바다. 이에 이겸은 달라졌다. 대신들과 각을 세우는 종친이 아닌 뛰어난 예술가로 다시금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에 중종(최종환)은 이제야 이겸이 돌아왔다며 누구보다 기뻐했다. 이어 “이제 네가 바빠지게 생겼구나”라며 수진방 널찍한 기와집을 내렸다. 이것이 바로 비익당이다. 이는 비익조에서 비롯된 것. 역시나 사임당과의 추억이 담겼다.
이겸은 비익당이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예술적 재능을 펼칠 기회가 될 거라며 차별 없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 선언했다.
그러나 중종은 사임당에게 가족도 사랑도 앗아간 악인이었다. 20년 전 사임당이 이겸을 떠나 이원수와 식을 올린 이유가 바로 중종 때문이다.
이 같은 뒷이야기를 모르는 이겸은 중종과 보다 깊은 정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중종은 “마음을 터놓고 의논을 할 사람이 하나도 없다. 난 허수아비 왕이다”라고 자조했다.
이겸이 “전하는 조선의 군주이십니다”라고 말하면 중종은 “만조백관들이 내각에선 전하라 외치지만 난 뒷방 늙은이야”라고 일축했다. 중종은 또 “겸아, 내 곁에는 오직 너 하나뿐이다”라며 이겸에게 수족이 되어 민치형(최철호)이 어떤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지 낱낱이 알아오라 명했다.
사임당과의 연결고리도 만들어졌다. 생계를 이유로 학당에 갈 수 없게 된 사임당의 아이들이 비익당에 입성하고자 한 것이다. 사라진 아이들을 찾아 나섰다 민치형과 조우하는 사임당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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