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가수 김종국의 따뜻함이 ‘내집이다’ 온도를 높였다. 그의 마음이 더해진 두 번째 ‘내집’은 단어 그대로 ‘성공적’이었다.
10일 방송된 JTBC ‘내 집이 나타났다’(이하 ‘내집이다’) 2회에서는 여주에 위치한 민영이네 집을 새롭게 단장시켰다. 떨어져 살던 부녀가 가까워질 수 있는 공간, 힘겨운 할머니의 가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 15세 소녀의 꿈이 펼쳐질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됐다.
이날의 게스트는 김종국. ‘런닝맨’에서 남들보다 월등한 힘, 뛰어난 게임 실력 등으로 ‘능력자’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능력자답게 ‘내집이다’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김종국은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집 상태를 확인했고, 진짜 삼촌인 양 사연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김종국은 집이 완공되기까지 꽤 많은 품을 더했다. 비가 오면 침수 피해를 입고, 난방도 되지 않는 집. 창고를 개조한 탓에 구조만 갖췄을 뿐 변기조차 없는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15살 소녀를 걱정했다. 엄청난 힘으로 집 철거에 힘을 보탰고, 넘치는 아이디어로 건축가 양진석도 놀라게 했다. 소녀의 방에 마루를 깔 때도, 아빠의 방에 창문을 끼울 때도, 부녀의 정이 자라날 장소에 페인트를 칠 할 때도 그가 도왔다.
부지런하게 현장을 오고 간 김종국에 이경규도 깜짝 놀랐다. 양진석이 마루 시공 중인 김종국의 모습을 영상통화로 이경규에게 보여줬고, 이경규는 “철거 이후에는 안 올 줄 알았다”면서 놀라움을 표했을 정도.
김종국의 따뜻한 마음을 첨가한 ‘내집’ 두 번째가 그렇게 완성됐다. 제대로 된 집에서 살아본 적 없는 소녀는 온전한 제 첫 집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제 방을 둘러봤을 때엔 이보다 더 행복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소녀를 바라보는 김종국도 행복했다. 근육 가득 따뜻함을 저장했나, 김종국은 “이제는 남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민영이네 가족과 인연이 생긴 것 아니냐. 좋은 집을 선사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능력자 삼촌 김종국이 ‘내집이다’에서 보여준 진정한 능력은 공감과 인연을 소중히 하는 마음, 그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낸 행동이었다. 그렇게 따뜻한 ‘내집’ 2호의 완성을 알렸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JTBC ‘내 집이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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