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엄정화와 허각의 특별한 인연이 ‘불후의 명곡’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엄정화 특집 2부가 방송됐다. 허각이 5연승 올킬에 이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허각은 엄정화와 특별한 인연을 지녔기 때문에, 그의 우승은 더욱 감동적이었다.
엄정화는 허각의 가수 탄생을 지켜본 대선배다. 허각은 2010년 Mnet ‘슈퍼스타K 시즌2’의 우승자. 당시 엄정화는 심사위원이었다. 즉 허각은 엄정화와 가수지망생과 심사위원에서, 가수와 전설로 재회하게 된 것. 허각은 가수가 되고 처음 엄정화를 만난다면서 “저를 어떻게 봐주실까, 어떤 평을 해주실지 설레고 잠을 못 잤다. ‘저는 허각 씨가 참 좋아요’ 그 말을 결승전에서 들었는데, 오늘 또 듣고 싶다”고 말했다.
허각은 엄정화의 ‘하늘만 허락한 사랑’을 선곡했다. 허각의 보이스는 노래의 애절함을 극대화시켰고, 심금을 울렸다. 듣는 이들은 모두 울컥했다. 엄정화 또한 눈시울이 붉어졌다. 허각의 성장과, 그의 보이스에 감탄한 모습이었다. 엄정화는 떨리는 목소리로 “허각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어온다. 정말 멋졌다”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각은 무려 5연승을 하면서,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허각은 엄정화에게 트로피와 꽃다발을 받았다. 엄정화는 허각을 따뜻하게 맞아주며 포옹해줬고, 허각은 감격한 모습이었다. 허각은 “저를 대하는 것, 받아주시는 것이 너무나도 똑같았다”면서 “노래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금은 인정받는 가수가 된 허각. 엄정화 앞에서자 수줍고 가수에 대한 열망에 꽉차있던 과거로 돌아갔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엄정화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은 허각과, 그의 성장을 지켜봐온 엄정화의 재회는 훈훈했고 많은 귀감이 됐다.
한편, 엄정화 편 경연자로 KCM, 아이비 &뮤지컬 배우 민우혁, 가인, 옴므, 허각, 뮤지컬 배우 강홍석, 장미여관, 울랄라세션, 에이오에이(AOA), 세븐틴, 정승환, 마틸다까지 총 12팀, 총 42명의 가수가 출연하며 역대급 무대를 만들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불후의 명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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