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가 드디어 삼자대면 한다.
SBS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 이하 ‘사임당’)측은 14일 운평사 악연의 주인공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의 운명적 조우를 담은 현장 스틸컷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는 사진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부학당을 찾아온 이영애(사임당 역)와 송승헌(이겸 역)이 예상치 못하게 마주하게 되고 찰나의 눈맞춤 뒤 아련함을 간직한 채 스쳐지나간다.
복잡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영애의 섬세한 표정과 물끄러미 바라보는 송승헌의 애수어린 눈빛이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아무렇지 않은 듯 자신을 스쳐지나간 이영애를 한참 바라보는 송승헌을 살벌하게 응시하는 오윤아(휘음당 분)의 불타오르는 듯 한 눈빛은 세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신동으로 불리는 아들 현룡(율곡)과 함께 중부학당 입학에 관해 알아보기 위해 찾아온 사임당과 중부학당을 좌지우지하는 자모회의 실세 휘음당, 우연히 학당을 찾았다가 이들과 조우하게 된 이겸까지 삼자대면이 이뤄지며 보다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진다. 과거가 아닌 현실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주체적인 여성 사임당과 여전히 아련하고 애틋한 첫 사랑의 순애보를 간직하고 있는 이겸, 그런 두 사람을 보며 20년 전 좌절과 질투를 다시 맛보는 휘음당의 엇갈린 시선은 20년 전보다 강렬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사임당과 이겸, 이겸과 휘음당의 만남이 빠른 시간에 이뤄지면서 언제 만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이들의 재회가 성사되면서 두 사람의 운명을 건 라이벌전도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될 예정이다. 20년 만에 나타난 사임당과 이겸은 주막집 딸이었지만 이조참의 민치형(최철호 분)의 부인으로 신분세탁에 성공해 한양 명문가 부인들 사이에서도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휘음당의 질투와 욕망을 자극하고,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와 깊어진 감정, 달라진 신분까지 맞물리며 예측불가, 상상초월의 대립구도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사임당’ 제작관계자는 “사임당과 이겸, 휘음당을 둘러싼 달라진 권력관계가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중부학당을 무대로 펼쳐지는 사임당과 휘음당의 대결구도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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