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지성과 엄기준이 다시 만났다. 재회 장소는 바로 교도소다.
14일 방송된 SBS ‘피고인’에서는 하연을 찾고자 탈옥을 꾀하는 정우(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연은 현재 성규(김민석)가 보살피고 있는 중이다. 지수를 살해한 범인이 성규에게 뒤처리를 요구했으나 성규는 차마 하연을 해하지 못했다.
이에 정우는 탈옥을 꾀했다. 정우는 “사형을 선고받은 내 말을 누가 믿어줄까?”라며 직접 하연을 찾아오려 했다. 은혜(유리)의 만류에도 막무가내였다.
교도소 내 ‘탈옥의 고수’라 칭해지는 남자(이덕화)도 만났다. 이 남자는 “가장 속이기 힘든 게 뭔지 아나? CCTV 아니야. 사람 눈이야. CCTV와 다르게 쟤들은 어딜 보는지 알 수가 없어”라며 감시탑을 가리켰다.
남자가 “여기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알고 싶지?”라고 물으면 정우의 눈이 반짝였다. 그러나 남자는 “방법은 없어. 자네도 본능적으로 느꼈을 텐데 그걸 알았으면 내가 이대로 있겠나?”라며 웃었다. 분노한 정우에게 남자는 “하지만 그쪽은 나갈 방법이 있을 것도 같은데”라며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이에 정우가 떠올린 방법이란 바로 상고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 무렵 민호(엄기준)는 새로운 살인을 했다. 피해자는 선호의 여자 제니퍼(오연아)다. 선호로 위장하고자 민호는 가슴에 상처를 만드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으나 제니퍼는 이미 그의 정체를 확신하고 있었다. 민호는 그런 제니퍼를 살해하는 것으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한편 정우가 상고를 포기한 것은 사형이 확정되고 이동하는 순간을 노리기 위함이었다. 은혜는 “미쳤어요?”라며 만류했으나 정우는 “이 방법 밖에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정우가 상고를 포기했다는 소식을 듣고 민호는 놀랐다. 마침 연희(엄현경)가 사고를 내고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를 뒤집어쓰고 스스로 구속을 택했다. 정우와 감방동료가 되는 민호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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