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국민가수 이선희도 평범한 ‘미우새’였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이선희가 스페셜MC로 함께했다.
이날 이선희는 스스로를 ‘미운 우리 새끼’라 칭하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선희는 “우리 부모님도 ‘미우새’ 애청자시다. 방송을 볼 때마다 연예인 자식을 둔 부모님 입장에서 공감대가 있다고 하더라. 엄마가 ‘내 자식도 저런데’라고 하신다”라고 했다.
이선희는 성대보호를 위해 필담을 애용하는 자기관리의 신이다. 이선희는 공연을 앞둔 상황에도 김건모의 ‘미안해요’와 김종국의 ‘한 남자’를 노래하며 ‘미우새’ 엄마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했다.
이날 이선희가 엄마들에게 물은 건 “아드님의 공연을 직접 보시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엄마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김종국의 어머니가 “한 번은 간다”라 답했다면 김건모의 어머니는 “난 안 간다”라고 답했다. “가도 재미없게 볼 거다. 너무 긴장이 돼서”라는 것이 김건모 어머니의 설명이다.
이에 김종국 어머니 역시 “가사실수라도 할까 공연이 끝날 때까지 조마조마하긴 하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이는 34년차 가수 딸을 둔 이선희의 부모님 또한 그랬다. 이선희는 “매번 공연이 있을 때마다 부모님을 초대하는데 무대 위에선 내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하신다”라고 밝혔다.
이선희는 “내가 최선을 더하는 모습을 보면 노래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거다. 내 행동과 눈빛 같은 것들이 마음이 아프다고, 같이 무대에 서는 느낌이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엄마 이선희’의 면면도 전했다. 이선희의 딸은 아이비리그 소속 코넬대학교 출신이다. 이선희는 딸이 행여 가수의 꿈을 꿀까 일부러 인터뷰에서 노래를 못한다고 한 바 있다며 깜짝 비화를 밝혔다.
이선희는 또 26세인 딸이 결혼을 천천히 하길 바란다며 “연애도 하고 내가 하지 못한 것들을 즐기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엄마의 마음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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