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그라운드 위의 테리우스가 ‘예능아재’가 되어 돌아왔다. 안정환이 주인공이다. 안정환은 ‘뭉뜬’ 대표 허당으로 웃음제조기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1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뜬다’에서도 안정환의 반전 매력은 통했다.
알프스의 제왕 마터호른에 간 ‘뭉뜬’ 멤버들이 스키에 도전했다. 안정환에겐 그야말로 수난의 시작이었다.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이미 전반전을 치른 듯 체력저하를 호소했던 안정환이 아예 눈길 위에선 몸 개그를 선보였다. 테리우스 시절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김용만이 안정환의 선수 시절을 입에 올리며 “너 그때 걔 맞지?”라고 물었을 정도였다. 마침 물을 마시고 있던 안정환은 그대로 물을 뿜어내기에 이르렀다.
썰매 컬링 땐 아예 대 굴욕을 당했다. 안정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썰매가 부서져 나동그라진 것이다.
걱정이 된 윤두준이 다가가자 안정환은 “가까이 오지 마라, 창피하니까. 내가 일어날 거야”라고 손사래를 쳤다.
충격 비주얼도 선보였다. 추위를 이기고자 머플러로 눈을 제외한 얼굴을 감쌌다. 그런 안정환을 보며 김용만은 “아줌마 같기도 하고, 코를 보니 중동 사람들 같기도 하고”라며 폭소했다.
김용만은 또 안정환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아이고, 귀여워라”고 애정도 표했다. 손에 쓸려 머플러가 내려가면 “가리는 게 나아”라며 다시 얼굴을 가려주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아재 안정환, 신비로운 테리우스와는 또 다른 소탈한 매력이 있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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