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차인표와 라미란이 마지막까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이끌었다.
18일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배삼도(차인표)는 시도 때도 없이 우울해 하고 눈물을 쏟았다. 퇴근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사는 게 너무 허무하다”고 징징거렸다.
이를 들은 복선녀(라미란)은 “사는 게 왜 허무하냐. 당신 또 사고 쳤냐. 보증 빚 갚으라고 어디서 쪽지 날라 왔냐”며 크게 놀랐다. 배삼도는 “나 사형 선고 받았다. 나 완전 갱년기란다. 남성호르몬이 줄었다”고 고백했다.
복선녀는 놀랐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도 갱년기다. 당신만 그런 거 아니니깐 심각할 거 없다”며 “물은 건너라고 있는 거고 갱년기는 극복하라고 있는 거다. 내일부터 우리 부부 갱년기 극복 프로젝트에 돌입하자”고 큰 목소리를 냈다.
다음 날 아침 복선녀는 배삼도를 데리고 공원을 찾았다. 그녀는 “나는 조교, 당신은 훈련병의 심정으로 갱년기를 극복해 보자”고 선전포고했다. 배삼도가 쉽게 호응을 안 하자 “백세 인생이다. 99 88 234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앓고 나흘 만에 죽어야지”라고 설득했다.
배삼도는 복선녀에게 완전히 넘어갔다. 그는 선글라스까지 착용하고 다리가 후들거릴 때까지 공원을 누비며 훈련에 매진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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