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런닝머신의 끔찍한 유래가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죄수와 비밀의 방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1820년 영국, 한 살인자에게 평생 교도소에 지내는 것과 사형, 둘 중에 하나를 택하 라 말하는 판사. 살인자는 당연히 교도소에서의 수감 생활을 택했다. 얼마 후, 그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게 된다. 끔찍한 기구 때문이었다.
윌리엄 큐빗은 죄수들을 통제하기 위한 기구를 고안했다. 24개의 바퀴로 이뤄진 이 기구는 인간 풍차처럼 생겼다. 죄수들은 이 바퀴 위에 올라가 바퀴를 움직여야 했고, 이 동력으로 곡식을 빻았다.
이 기구를 처음 접한 죄수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곧 이 기구는 고문기구라 부를 정도로 끔찍한 고통을 안겼다. 반복되는 단순함이 주는 공포감이 어마어마했던 것. 당시 수감자들은 식사조차 제대로 못 한 채 이틀에 한 번꼴로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심지어 기구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발전해, 나중에는 칸막이가 설치돼 죄수들끼리 대화도 금지됐다. 수감자들은 이처럼 완전 분리된 공간 안에서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
일각에서는 이 가혹한 기구에 대해 문제 제기, 역사 속에서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 기구가 뜻밖의 도구로 다시 사용됐다. 바로, 개인 운동 기구인 런닝머신으로 발전한 것.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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