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다이어트 강박에 빠진 청춘을 위한 이영자의 진솔한 조언. 스튜디오는 감동으로 물들었다.
20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선 80kg을 감량하고도 여전히 세상과 담을 쌓은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주변인들의 냉혹한 시선에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는 아들. 160kg에서 80kg을 감량하며 날렵한 몸매를 갖게 됐지만 아직 70kg이라는 목표에는 도달치 못했다. 더구나 처진 살이 고민으로 남았다. 아들은 “헬스장에서 내 살을 보더니 몇 kg이나 감량했는지 묻더라. 약간 신기하다는 시선, 뚱뚱할 때 느꼈던 그 시선과 같다”라고 털어놨다.
병원 상담 결과 리프팅 견적만 무려 1800만 원. 이에 이영자는 리프팅 수술을 할 경우 흉터라는 또 다른 고민이 생길 거라며 만류했다.
이영자는 또 애초에 목표를 잘못 잡았다며 “kg이 목표가 되면 안 된다. 살을 빼면 내가 입고 싶은 옷, 이런 행복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건 없고 몸무게만 남았다. 그래서 뭐가 행복한가?”라고 따끔하게 말했다.
이영자가 아들에게 물은 건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목표가 무엇이었느냐는 것이다. 아들이 “살을 빼면 일반 사람처럼”이라고 답하기 무섭게 출연자들은 “지금도 일반사람이다” “지금 나가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아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이제 사회인으로의 역할, 가족으로의 역할, 이런 내성이 생겨야 한다”라며 “나도 자격지심이 많아서 전에도 어떤 남자가 내가 좋다고 하니 의심부터 했다. 내 재산을 탐내는 건가? 저 남자 뭐지? 싶었다. 그게 찌꺼기 같은 자격지심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영자는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 어머님도 아들도 힘이 없어 기운이 아프다. 모두가 활기를 찾길”이라고 조언했다.
신동엽도 나섰다. 신동엽은 “20대 중반, 정말 중요한 시기다. 밖에 나가서 사람들과 부딪쳐야 내성이 생긴다. 그래야 40대가 되어 버틸 수 있는 내성이 생긴다. 지금 사람을 피하기만 하면 더 힘들어질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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