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왕좌를 향한 박서준, 박형식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이제야 흥미진진한데 종영이라니. 아쉬움이 가득하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화랑’에서는 왕임을 밝히는 삼맥종(박형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삼맥종은 스스로 궁으로 들어가 지소(김지수), 화백들 앞에서 왕임을 밝힌 것. 하지만 박영실(김창완)의 조롱을 받아야했다.
지소는 아들의 행동을 두려워했다. 지소는 “내가 널 보호할테니 화백들의 입은 내가 막겠다”면서 “힘이 없는 왕은 화백들의 노리개다. 넌 왕이 아니다”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삼맥종은 “스스로 감당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선우(박서준)는 아버지 휘경공(송영규)을 찾아갔다. 그는 생부에게서 출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선우는 자신이 왕실에 위협적인 존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그의 아버지 휘경공은 “너를 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우는 위화랑(성동일)에 “나 같은 놈이 왕이 되면 신국이 조금은 나아지겠냐. 내가 왕이 될 자질이 있어보이냐”고 물었다. 또한 “나에게 그런 명분이 있다면 왕을 해볼 생각”이라며 왕좌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후 삼맥종과 선우는 서로에게 칼을 겨누며 왕좌를 향한 다툼을 예고했다.
박형식의 왕밍아웃, 박서준의 반란. 이제야 미지근하던 ‘화랑’에 흥미진지한 꿀잼이 찾아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 종영을 앞둔 ‘화랑’. 과연 이 한 회에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그려질까. 한 템포 늦은 ‘화랑’의 클라이막스가 종영의 아쉬움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화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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