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안재현이 ‘신혼일기’를 택한 이유. 온전히 ‘구님’ 때문이었다.
24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에서는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외진 빨간 지붕 집에서의 생활. 부부는 입을 모아 “하루가 짧다”라고 호소했다. 외출이 쉽지 않다는 불편도 있으나 이미 인제 생활에 매료된 구혜선은 “나중에 강원도에서 살까?”라고 넌지시 물었다. 이에 안재현은 “뭐라고? 놀러오자”라며 당황해 일축했다.
일찍이 안재현은 시골생활이 익숙지 않음을 밝혀온 바다. 그런 안재현이 ‘신혼일기’의 출연을 결심한 이유. 안재현은 “우리가 같은 앵글에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쁘더라. 이건 마지막 추억, 마지막으로 TV에 함께 나오는 모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재현은 또 “이번만큼은 구님이 따뜻한 사람으로 나오길. 나는 별로여도 구님이 멋있는 사람으로 보이길 바란다”라며 속내를 밝혔다.
안재현의 바람은 이미 이루어졌다. 구혜선은 드라마 속 이미지와 달리 털털하면서도 사려 깊은 매력으로 호감을 얻고 있다.
이날도 구혜선의 매력은 두드러졌다. 오일장을 찾아 시골생활을 만끽한 이들 부부가 새로 구입한 장갑의 매력에 푹 빠졌다. 특히 안재현은 “장갑이 있으니까 활기차게 움직이게 된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일찍이 목장갑 사랑을 밝혀온 구혜선은 “자기가 그동안 너무 장갑 없이 다녔다. 장갑만으로도 다르다”라며 웃었다.
오일장에서 안재현은 수면바지도 구입했다. 발목 위로 올라온 수면바지를 보고도 구혜선은 “지금도 귀여워”라고 말했다. 이에 안재현은 “여보야, 이 바지 입고 뛰니까 맹구 같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구혜선만의 창의 요리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냉장고 속 갖은 재료들을 모으는 게 구혜선 요리의 시작이다.
소고기와 채소를 볶고,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이른바 멋대로 비빔밥. 구혜선은 “정체를 모를, 무언가를 하고 있어”라며 스스로 의문을 표했으나 안재현은 “이 안에 중식 한식이 다 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구혜선은 “칭찬 쟁이다”라며 애교 넘치는 미소를 보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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