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반자연인’ 개그맨 윤택이 방송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윤택 편으로 꾸며졌다.
가족들이 다 잠든 아침. 윤택의 하루는 새벽 3시부터 시작된다. 스케줄 때문에 한 달 중 보름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윤택은 아내가 깨기 전에 둘째를 처가에 데려다주고 출근했다.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직접 아이들을 등 하원 시키는 게 그의 일상.
폭탄머리로 유명한 윤택은 46살인 지금도 같은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었다. 6년째 단골인 미용실에서는 일손도 거들 정도.
윤택은 폭탄머리를 한 이유를 묻자 “제가 30대에 늦게 개그맨이 되겠다고 대학로에서 시작을 했다. 그런데 평범한 외모가 걸림돌이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하다가 머리를 크게 부풀려서 호일 파마를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과거 윤택은 ‘형아’ 코너로 인기를 얻으면서 데뷔 1년 만에 정상급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개그맨들의 노예계약 파문이 문제가 되면서 방송일이 줄어들었다. 이후 ‘웃찾사’ 무대에 복귀했지만 예전만큼의 인기를 누리진 못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무렵 윤택은 MBN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을 만났다.
전국 방방곡곡 자연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는 윤택은 자연 속의 삶을 즐기면서 어르신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스스로 반자연인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자연의 품에 자꾸 안기다 보니까 거기에 적응이 돼서 이젠 도시에 사는 자체가 조금 불편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와 상의만 된다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게 꿈”이라는 소망을 덧붙였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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