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빵 터지는 웃음과 함께 가슴 따뜻해지는 위로와 공감을 주는 ‘초인가족’이 월요병 치료 드라마로 거듭났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초인가족’ 3, 4회에서는 딸과 소통하기 위해 신조어를 배우며 래퍼로 변신한 박혁권과 현실적인 가족들의 이야기로 공감을 자아냈다.
사춘기 외동딸 나익희(김지민)와 세대차이를 느끼게 된 나천일(박혁권)은 신세대들이 쓰는 줄임말과 랩을 맹연습했다.
천일은 자신보다 아내 맹라연(박선영)과 더 잘 통하는 것 같은 익희의 모습에 서운해하며 딸과 소통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총동원해 신조어 공부한 것. 신세대 언어에 심취한 나머지 회사 임직원 앞에서 하는 발표에서도 신조어를 써 시말서를 써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랩이라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밖에 몰랐던 천일은 박대리와 이귀남의 도움과 피나는 노력의 결과로 지코의 ‘버뮤다 트라이앵글’을 완벽 소화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 천일의 노고에 익희는 겉으론 관심 없는 척 하면서도 친구에게 자랑을 하는 등 아빠를 인정해주며 훈훈한 부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익희가 천일과 라연을 거리에서 보고 모른 척하자 이를 서운하게 생각한 두 사람이 익희에게 소심한 복수를 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천일 부부는 익희에게 자신들의 소중함을 알게 하기 위해 친자식이 아니라는 거짓말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천일과 라연의 계략을 알고 있었던 익희가 되레 부모님에게 상처받은 척 선수를 쳤고, 오히려 이들의 진땀을 빼게 해 웃음 유발했다.
친자식임을 증명하려 ‘발가락이 닮았다’, ‘같은 위치에 점이 있다’는 등 익희를 설득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는 이들의 모습은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초인가족’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초감성 미니드라마로 매주 월요일 밤11시 10분 30분씩 2편 연속으로 방송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초인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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