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사임당, 빛의 일기’(박은령 극본, 윤상호 연출,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작)에서 송승헌이 첫 액션으로 이영애를 구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의 지난 1일 11회 방송분에서는 저잣거리에서 색지를 파는 사임당(이영애)과 유민들을 위협하는 10여명에 이르는 무리들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이때 이겸(송승헌)이 나타나서는 “네 놈들은 대체 어디 속한 무리이길래 백주 대낮에 이런 행패를 부린단 말이냐!”라며 호통쳤던 것.
이에 무리중 한명이 그를 향해 “가던 길 가세요 고귀한 양반님네”라며 가슴팍을 쳤고, 그 순간 이겸이 그의 손목을 잡은 뒤 가격해 쓰러뜨리기에 이르렀다. 같은 무리들이 한꺼번에 검을 들고서 달려들었고, 이에 이겸은 그들을 향해 도포자락이 휘날릴 정도로 손과 발을 써서 그들을 제압했다. 그러다 무리들이 전열을 가다듬고는 검을 세우자 이겸은 부채를 펼치며 날카로운 눈빛을 선보여 더욱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알고보니 이는 이겸역을 맡은 송승헌의 극중 첫 액션연기였다. 이 촬영을 위해 당시 그는 윤상호감독, 그리고 무술감독, 액션연기자들과 함께 미리 치고 받고 쓰러지는 부분까지 꼼꼼히 체크하고는 리허설을 했다.
이어 윤감독의 큐사인과 함께 송승헌과 연기자들 사이에 실제싸움을 방불케하는 액션들이 오갔는데, 당시 NG가 거의 없을 정도로 연기합이 완벽했다. 덕분에 예정되었던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촬영이 끝났을 정도였다.
한 제작진은 “이번 저자거리의 액션을 위해 이겸역 송승헌 씨가 정말 많은 준비를 하고 연기에 임한 덕분에 이처럼 순식간에 화려한 액션장면이 등장할 수 있었다. 촬영당시 조선판 17대 1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라며 “덕분에 ‘사임당바라기’인 이겸이 그동안 능청스럽고도 허당끼 넘치는 모습과 예인(藝人)의 모습, 뇌섹남의 면모를 선보였던 그가 이번을 계기로 액션까지 선보였다. 그리고 12회에서는 그가 민치형역 최철호씨와 펼칠 불꽃튀기는 검액션도 기대해달라”라고 소개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아름답게 그려낸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SBS-TV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한편, 송승헌의 검 액션이 선보이는 12회는 3월 1일과 2일에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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