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 수도 있겠지. 그래도 겁 안 나.”
김세정을 향한 연우진의 절절한 고백. 3일 방송된 KBS 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선 장윤(연우진 분)이 이영(김세정 분)에 연정을 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은주(박지연 분)를 통해 1년 전 주완(송재림 분)이 협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이안(김시후 분)과 이영의 뒤를 밟았음을 알게 된 장윤이 “협연 끝나고 김이안 만났습니까? 지휘자님이 이안이 살해했어요?”라며 주완을 추궁했다.
이에 주완은 “내가 김이안을 왜 살해해? 그럴 이유가 뭔데?”라며 황당해 하나 장윤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장윤이 왜 이영을 건드느냐며 그것도 이안과 관계가 있느냐고 물으면 주완은 “그게 왜 궁금해? 일부러 접근했을까봐 걱정인 거야, 아님 진심일까 봐 걱정인 거야?”라며 코웃음을 쳤다.
이에 장윤은 “지휘자님은 홍이영과 김이안 관계 아시죠? 1년 전 그날 둘이 같이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아마 홍이영이 사고 이후에 기억을 잃었다는 것도 알 테고. 혹시 홍이영이 그날 기억을 떠올릴까봐 그게 무서워서 옆에 두는 거예요?”라며 수위를 높였다.
주완은 “무슨 소설 써? 내가 이영이 만나는 게 그렇게 싫어? 싫으면 싫다고 차라리 말을 해. 왜 증거도 없이 사람을 살인자로 몰고 그래”라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했다. 주완은 뒤늦게 장윤이 사업가 석현의 아들임을 알고 착잡해 했다.
이영은 장윤을 향한 그리움에 몸부림 쳤다. 이영은 주완을 앞에 두고 다신 장윤을 만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좋아해서요. 내가 좋아해서 민폐 끼칠까봐”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주완은 “그럼 나한테도 기회가 생긴 건가?”라며 웃었지만 이영은 마음의 열지 않았다.
주완은 영길과도 갈등을 벌였다. 영길은 “대체 그날은 왜 그러신 거예요? 지휘자님이 끼어들지만 않았어도 그 재수 없는 상황은 알 일어났을 텐데. 너 때문에 김이안이 그렇게 됐다고”라는 말로 주완의 신경을 긁었다.
말조심하라는 주완의 일갈에 영길은 “조심해서 움직이세요. 감옥에서 썩고 싶지 않으면”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이영은 장윤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서둘러 자리를 뜨려는 이영을 붙잡고 장윤은 “어제는 내가 완전 미친놈 되는 줄 알았어. 매 분 매 초 이영 씨가 휴대폰을 켰을까 확인해보고”라며 그리움을 전했다.
장윤은 또 “듣기 싫어도 잠깐만 들어봐. 난 아직 끝을 안 정했어.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있겠지.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 수도 있고. 그런데 솔직히 뭐가 온다고 해도 겁이 안나. 그러니까 그냥 흘러가게 두려고”라며 직진을 선언했다.
이어 장윤은 묵묵부답인 이영에 “또 숨을 거지?”라 묻고는 “숨는 건 상관없는데 내가 아는 데 있어. 보고 싶을 때 찾아가면 되니까”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주완은 장윤에 이영을 곁에 두고 있는데 대한 답을 내놨다. 이영을 향한 연정을 깨달았다는 주완의 고백에 큰 충격을 받는 장윤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너의 노래를 들려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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