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너목보4’가 한층 어려워진 추리로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완성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4’(이하 너목보4)는 이전 시즌보다 더욱 알쏭달쏭해진 프로그램 구성이 눈길을 끌었다. 미스터리 싱어의 정체 단서가 두 가지씩 주어지는가 하면, 대타 보컬이 등장해 미스터리 싱어와 더블 립싱크를 하며 혼란스러움을 가중시켰다. 음치 수사대 패널들이 미스터리 싱어의 진짜 목소리를 듣고 서로 자신이 맡은 출연자가 실력자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 또한 웃음과 함께 추리에 대한 재미를 높였다.
‘너목보4’ MC이자 첫 회에서는 초대가수로 나선 김종국은 추리에 네 번 연속 실패하며 신기록을 세워 웃음을 안겼다. 1라운드에서 그가 음치로 꼽은 4번 미스터리 싱어 황현준은 담백한 음색의 실력자로 드러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2라운드에서 그가 선택한 3번 ‘베를린 김추자’ 아드리아 코스타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소울 넘치는 무대를, 5번 ‘현직 아이돌 메인보컬’ 임팩트의 제업은 꽃미남 외모에 감미로운 미성의 무대를 선보여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어 3라운드에서 김종국은 17년 전 자신의 백업 댄서로 활동했던 ‘실력자’ 이성진을 음치로 선택했고, 결국 최종 선택한 6번 미스터리 싱어도 ‘격투기 음치 라운드 걸’로 밝혀져 김종국을 좌절하게 했다.
이날 ‘너목보4’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평균 2.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3.6%를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최후의 1인으로 선택된 음치 라운드 걸과 김종국이 듀엣 무대를 꾸미는 장면이었다.
이와 관련해 ‘너목보4’ 제작진은 “1회는 몸풀기였다면, 2회 하하&스컬 편에는 더 놀랄 만한 막강 미스터리 싱어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며 “첫 회 화제가 된 실력자의 미공개 영상도 네이버 뮤지션리그를 통해 만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너목보4’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4’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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