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누가 박보영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박보영이 특유의 러블리 매력을 십분 살리며 박형식과 지수,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싹 훔쳤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3회에서는 안민혁(박형식)을 위협하는 무리를 추격하는 도봉순(박보영)의 활약상이 펼쳐졌다. 앞서 경찰을 습격한 용의자를 잡기 위해 근거지로 쳐들어간 도봉순은 건장한 체구의 사내를 단박에 쓰러트리고 질질 끌고 나오는 괴력으로 안민혁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복수를 위해 조를 짜서 달려든 불량한 고등학생들에게 누나로서 훈계하며 주먹의 매운맛을 보여줘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였다. 지난번 약한 친구를 괴롭히다 도봉순에게 딱 걸려 혼이 났던 손을 남학생이, 자신의 선배를 대동하고 도봉순을 찾아온 것. 조그마한 도봉순에게 온갖 협박을 늘어놓고 가방을 뺏는 등 건들대던 무리들은 잠자던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격이 되고 말았다. 화가 난 도봉순이 응징에 나섰고, 결국 쩔쩔 매며 무릎을 꿇는 광경이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한잔을 안겼다.
박보영은 이처럼 괴력녀의 포스를 뿜어내다가도 박형식 지수(인국두 역) 앞에서 순간 순간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오가며 전천후 연기력을 발휘했다. 괴력을 발휘해 나쁜 놈들을 응징할 때는 속 시원한 사이다처럼, 박형식 지수를 오가며 로맨스 에피소드를 연기할 때는 마치 인형처럼, 팔색조가 따로 없는 것이다.
3회에서 도봉순은 자신을 끊임없이 걱정하며 잔소리 하는 인국두를 향해 “너 여자친구 있는데 왜 이렇게 나한테 잘해주는 척하냐!”고 서러운 감정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오래도록 짝사랑에 가슴 아파했던 ‘짠내’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자아내게 되었다.
그 사이 안민혁과도 서로의 비밀과 과거사를 조금씩 공유하면서 가까워지고 있는 중이라 향후 세 남녀의 삼각 로맨스가 기대를 모은다.
박보영의 연기에는 한계도 경계도 없다. 박보영은 도봉순의 정의롭고 씩씩한 괴력녀 카리스마부터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귀여운 표정과 사랑스러운 눈웃음, 짝사랑에 눈물 짓는 여주인공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감정 연기를 자유자재로 오갔다. 박보영의 연기에 웃다가 울다가 시청자들의 성원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JT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