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에 변화가 예고됐다. 지난해 가을부터 가상부부로 호흡 맞췄던 최태준과 보미 커플의 하차와 배우 최민용과 개그우먼 장도연의 합류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4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최태준과 보미의 마지막 가상부부 생활이 그려졌다. ‘가상 결혼 생활을 종료한다’는 내용이 담긴 미션카드를 받은 태봄 커플은 첫 만남을 떠올리며 청계산으로 향했다.
첫 만남 때 두 사람은 스쿠터를 타고 청계산에 도착했고, 함께 산에 올랐다. 두 사람의 어색한 기운은 시청자들에게까지 전달됐을 정도. 그러나 어느새 시간은 흘렀고, 서로에게 ‘여보’라는 호칭이 자연스러워졌다. 이들은 산에 오를 때도 편안함 속에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이별’이라는 단어 앞에서 아쉬움을 표했다. 더 빨리 가까워지지 못했기에, 아직 함께하지 못한 것들이 많았기에 더욱 아쉬웠다. “조금만 더 빨리 편해질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을 정도.
이들은 내리는 비를 뚫고 소망탑에 도착했고, 추위를 이기기 위해 함께 컵라면을 먹고, 서로를 향한 편지를 적었다. 이 편지를 소망탑 어딘가에 꽂아 넣으며 두 사람의 가상 결혼 생활은 종료됐다.
이후 인터뷰에서야 서로의 편지를 받아든 두 사람은 편지를 읽으며 지나간 추억을 떠올렸다. 특히 보미는 “왜 눈물이 나지”라며 울컥하는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카메라를 향해서야 비로소 “안녕”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이날 방송 말미에는 새 커플의 색다른 시작이 공개됐다. 새 가상남편은 “내가 벌써 흰머리가 있다. 이런 나를 잘 부탁한다”며 자신의 가상 부인에게 편지를 적었다. 가상 부인은 한껏 차려입고 가상남편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이미 공개된 대로 배우 최민용, 개그우먼 장도연이 새 커플로 합류한 것. 이들은 ‘우리 섬에서 결혼했어요’란 제목으로 기대감을 자극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우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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