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tvN ‘위대한 쇼’ 송승헌이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남매 아빠 되기를 공식 선포하며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의 서막을 알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위대한 쇼’ 2화에서는 한다정(노정의 분)이 위대한(송승헌 분)의 친딸이 아니라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 펼쳐졌다.
이날 위대한은 다짜고짜 자신을 찾아온 한다정에게 ‘당신의 딸’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생물학적 딸 한다정 외에 배다른 세 동생 한탁(정준원 분), 한태풍(김준 분), 한송이(박예나 분)까지 보살펴야 하는,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게 된 것.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있다는 한다정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위대한은 사남매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엎친 데 덮친 격 사남매의 유일한 피붙이인 외삼촌까지 생계를 핑계로 그들의 양육을 거부하고 말았다.
결국 위대한은 한다정에게 보육원 들어가기를 제안했고, 매몰찬 위대한에게 실망한 한다정은 세 동생과 함께 본래 집으로 되돌아갔다.
한편 위대한에게 또다시 그의 인생을 180도 반전시킬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다. 위대한을 정치계에 악바리처럼 남아있게 만든 ‘분노의 대상’ 강경훈(손병호 분)의 아들이자 질긴 악연으로 얽힌 ‘고등학교 동창’ 강준호(임주환 분)가 차기 총선 때 그의 부친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것. 때마침 위대한은 강준호를 대리운전 고객으로 21년만에 만나게 됐고, “너보다 잘 할 자신 있어. 정치”라는 강준호의 선전포고는 위대한에게 굴욕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승부욕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강준호 부자가 호감 부자로 승승장구하는 와중에도 위대한은 여전히 ‘국민 패륜아’ 딱지가 붙어있던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위대한, 한다정의 친자 확인 검사 결과 두 사람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2화 엔딩에서 사채업자들로부터 사남매를 구한 위대한이 “오늘부터 내가 얘들 아빠야”라며 그들의 아빠 되기를 선언했다. 위대한에게 사남매는 금배지를 되찾고 자신의 패륜아 이미지를 한방에 털어버릴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카드였던 것.
특히 아직까지 한다정은 위대한을 자신의 친부로 알고 있는 가운데 부성애라곤 1도 없는 위대한이 자신의 인생에 넝쿨째 굴러들어온 사남매를 디딤돌 삼아 인생 역전을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위대한 쇼’는 매주 월화 오후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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