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김완선이 마술사 이은결의 현란한 언변에 깜박 속았다.
5일 MBC ‘일밤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선 이은결이 김완선의 몰래카메라를 의뢰했다. 이날 이은결은 재능기부 방송을 하고 있다며 친분 있는 김완선을 불러냈다. 연예인이 연예인에게 마술을 가르치는 방송이라고 속였다.
이어 이은결은 보통 빨대를 특수한 필터가 있는 빨대라고 속이는 등 청산유수의 언변으로 마술도구에 대해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김완선의 신뢰를 얻었다. 또한 그는 주파수가 나오는 스피커에 의해 컵이 깨지게 된다고 능청스럽게 거짓말했다. 김희철은 “김완선 씨가 굉장히 순진하다”며 평소에도 의심없는 성격임을 언급했다.
그의 말을 철석같이 믿은 김완선은 야외에서 시민들 앞에서 마술을 연습해보였다. 커피가 빨대를 통해 물로 바뀌거나 스피커에 의해 컵이 깨지는 마술이 성공하자 자신이 먼저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성황리에 야외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김완선은 뜻밖의 마술재능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본격적인 마술쇼가 시작됐다. 김완선은 이은결의 확신에 자신의 몸이 안 보인다고 확신하고 훤히 비치는 박스 안에서 열심히 마술에 몰입했다. 그러나 관객들은 그녀의 행동을 훤히 볼수 있었고 김완선만 눈치채지 못했다.
또한 특수제작된 쟁반에 관객의 물건을 넣는 마술을 하는 대목에서 갑자기 쟁반이 깨지며 관객의 물건이 부서졌다. 물론 몰카의 일환이었다. 관객은 엄마의 유품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김완선은 꼭 붙여주겠다며 우는 관객을 달래줬다. 자신이 아는 유리공예를 하는 분에게 부탁해 꼭 붙여주겠다며 침착하게 달랬다. 이어 가짜피디와 이은결이 이런 상황앞에서 티격태격하자 김완선은 자신이 나서서 관객에게 사과를 하겠다고 나섰다.
이어 다시 공연장에 나선 김완선은 이것이 자신을 위한 몰래카메라란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마술같은 시간이었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은밀하게위대하게’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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