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지성의 탈옥과 엄기준의 폭주로 달아오른 피고인. 여기에 유리까지 가세했다.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정우(지성)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 하연을 찾는 은혜(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우의 은혜의 재회로 ‘피고인’의 전개가 가속화 됐다. 그야말로 숨 막히는 60분의 시작. 민호(엄기준)의 하수인 김석의 추적이 보다 집요해진 가운데 정우와 은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규(김민석)를 도왔다. 애초에 탈옥자 신분인 정우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던 건 모두 은혜의 덕이었다.
그 사이 민호는 사랑하는 가족들에 의해 벼랑 끝으로 몰렸다. 형의 자리를 빼앗은 대가라며 차 회장(장광)이 민호에게 횡령 배임 비자금 조성 혐의를 덧씌운 것이다.
연희(엄현경)도 거들었다. 복수를 위해 차명의 비리자료를 직접 검찰에 넘겼다. 그 결과 민호는 구속수사를 받게 됐다.
그러나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도 민호의 악행은 계속됐고, 상황을 모르는 정우는 성규와 통화 후 “이제 됐어”라며 안도했다. 은혜 역시 미소 지었다.
이제 성규가 알려준 장소로 가 그와 하연을 만나면 탈옥까지 감행한 정우의 목적은 완수가 되는 바다. 은혜는 “꼭 하연이 데리고 와요. 기다릴게요”라며 정우를 응원했다.
그러나 정우가 약속장소에 도착했을 때 하연은 이미 민호에게 빼앗긴 뒤였다. 뒤이어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졌고, 은혜도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민호의 잔학함은 이미 극에 달해 있었다. 좌절한 정우에게 전화를 걸어선 “내가 이겼네요, 박정우 검사님. 네 딸 찾는 시합, 내가 이겼다고!”라며 섬뜩하게 웃어 보였다. 정우는 눈물로 복수를 다짐하는 수밖에 없었다.
민호는 “내가 이겼다고! 자, 그럼 행운을 빌어요”라는 후안무치한 발언으로 분노를 고조시켰다. 이제야 여주인공이 유리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엄기준의 폭주로 ‘피고인’이 다시금 고구마의 늪에 빠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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