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명세빈이 달라졌다. 고구마 여주인공은 이제 그만. 복수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났다.
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에서는 정우(박정철)의 손을 잡고 복수의 화신으로 분하는 하진(명세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도윤(김승수)을 앞에 두고 민희(왕빛나)는 “하늘은 내 편인가 봐요. 당신은 내게 LK그룹 회장 아내 자리를 주지 않겠다고 했죠. 이제 필요 없어요. 내가 회장이 될 테니까”라며 악독하게 말했다.
민희는 도윤과 차 회장(정한용)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LK그룹을 삼키고자 하고 있는 바다. 하진도 움직였다.
정우가 내민 손을 잡으며 하진은 “나 정우 씨 이용할 거예요. 싫으면 지금 말해요”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정우가 “후회 안 할 거죠?”라 묻자 하진은 “네, 정우 씨가 후회할 거예요”란 말로 각오를 나타냈다.
이어 하진은 도윤을 찾아 “금방 돌아온다고 했잖아. 괜찮아. 살아 있으니까. 그래, 살아있으면 돼”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진은 또 “나 이제 더 이상 도윤 씨 아내라는 그 여자 그냥 둘 수 없어. 그 여자 가진 거 다 빼앗지 않으면 가온이도 도윤 씨도 지킬 수 없다는 거 이제 알았어. 힘들다고 포기하면 안 돼. 나도 포기 안 할 테니까. 가온이 찾아서 다시 올 때까지 잘 버틸 수 있지?”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이어 하진은 말순에게 가온의 존재에 대해 알렸다. 아이를 데려오라는 말순에 하진은 “저도 어디 있는지 몰라요. 도윤 씨 부탁할게요”라고 당부했다. 지난 8년간 민희의 악행도 모두 폭로했다.
수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민희는 어엿한 LK그룹의 새 회장으로 거듭나 있었다. 그 사이 하진은 모습을 감췄다. 드림골드의 임원으로 미국으로 떠난 것이다. 성공한 하진의 모습이 달라진 ‘다시 첫사랑’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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