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다시 봐도 재미있다.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프렌즈’가 ‘해피투게더’ 15주년 특집 3부작의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해투’ 15주년 특집 3부작의 1탄인 ‘프렌즈 리턴즈’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투’의 MC로 활약하고 있는 전현무와 조세호의 친구를 찾았다. 조세호는 4명의 친구를 ‘숨은 친구 찾기’ 1라운드, 남은 한 명을 2라운드에서 찾아냈고, 전현무는 1, 2라운드 도합 3명의 친구밖에 찾아내지 못하며 “미안하다 친구야”를 외쳐야 했다. 이 과정에서 유쾌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이 이어지며 다시 봐도 재미있는 레전드 예능의 힘을 재확인케 했다.
이에 따라 시청률 역시 급등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프렌즈 리턴즈’ 특집은 전국, 수도권 모두 6.6%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주 대비 각각 0.8%P, 0.7%P 상승한 수치다. 더욱이 이는 올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5주년 2부작의 첫 타자인 ‘프렌즈 리턴즈’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만큼 이어지는 ‘사우나토크 리턴즈’, ‘쟁반노래방 리턴즈’ 역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프렌즈 리턴즈’는 10년 전 ‘프렌즈’를 완벽히 재현한 구성으로 진행됐다. 과거에도 MC를 맡았던 유진이 스페셜MC로서 유재석과 호흡을 맞췄고, 엄현경-헨리가 각각 조세호-전현무 팀의 반장을 맡아 두 사람의 친구 찾기를 지원했다. 또한 ‘프렌즈’의 백미인 졸업사진-생활기록부 공개부터 시작해 친구들의 비밀 폭로가 이어지는 ‘뻐꾸기는 알고 있다’, 하이라이트인 ‘숨은 친구 찾기’까지 이어지며 과거 ‘프렌즈’를 애청했던 시청자들을 아련한 향수에 젖게 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KBS2 ‘해피투게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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