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신서유기3’ “그렇게 모든 공식적인 녹화가 끝났다”
12일 tvN ‘신서유기3’에서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미방송분이 방송됐다.
처음은 마피아 게임이었다. 마피아를 처음 접하는 강호동과 이수근은 젊은 멤버들에게 마구잡이로 휘둘렸다. 시민 이수근은 심지어 마피아인 규현의 손을 꼭 잡고 선량한 시민을 죽였다. 가장 먼저 죽은 은지원은 마피아의 정체를 알고 이를 갈았다. 그는 “나랑 수근이 형이 여기서 가장 바보다”라고 한탄했다.
이동 중인 장면도 공개 됐다. 여기서 강호동은 17살 때 첫사랑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하염없이 8시간, 7시간 동안 빵집에 앉아 그녀를 기다렸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먹었던 풀빵으로 노래까지 불렀다.
멤버들이 실패했던 기상 미션 ‘4인용 식탁’도 그려졌다. 강호동과 송민호 등은 함께 잠까지 자며 동맹을 굳건히 했지만 이른 아침 난입한 은지원과 이수근으로 인해 실패했다. 제작진은 ‘전원 자폭’이라고 결론지었다.
사실 성공하는 방법도 있었다. 2명이서 자고 있는 스태프 방에 들어가서 몸을 눕히면 되는 문제였다. 물론 멤버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 아니다. 그러나 부정으로 몰 것으로 생각해 시도도 안했다. 이에 강호동은 “내가 볼 때는 우리 수준이 딱 이 정도다”라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은 “혹시 순진상 없냐”며 맞장구를 쳤다.
모든 녹화가 끝난 뒤 회식 장면도 시청자에게 선보였다. 강호동은 “간절히 바라던 촬영 끝나고 먹는 저녁”이라며 건배를 했다. 그는 “근본 없는 여행을 위하여”라며 잔을 높이 올렸다.
회식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규현은 송민호에게 ‘겁’을 요청했다. 송민호는 “원래 자기 노래 잘 안 듣지 않냐”며 부끄러워 했다. 규현은 “난 들어. 난 맨날 내 노래 밖에 안 듣는다”며 선창을 했다.
한편 가장 어린 송민호에 대한 강호동의 속내도 제작진과의 대화를 통해 드러났다. 그는 막내가 자신을 어렵게 대하는 게, 또 본인이 철 드는 게 제일 무섭다고 털어놨다.
강호동은 “예능에서 철이 든다는 건 유연하지 못하고 체면 차리게 된다는 거다. 막내가 어려워하면 끝난다”고 못 박았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tvN ‘신서유기3’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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