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피고인’ 시청률 25%를 돌파하면서 3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피고인’을 이끄는 배우 지성의 열연과 열정도 더욱 불타오르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15회에서는 무죄를 밝히기 위해 재심을 청구하는 박정우(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눈물겨운 지성의 부성애 연기가 안방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강준혁(오창석)은 정우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살길을 선택, 차민호(엄기준)를 도우며 완벽하게 적대관계로 돌아섰다. 차민호는 정우가 제출하려고 했던 증거물인 칼에 묻은 혈흔 분석 결과를 조작했고 결국 재심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때, 이성규(김민석)의 자수로 분위기는 반전되는 듯했으나, 김석(오승훈)에 의해 살해되면서 정우는 다시 수렁에 빠졌다. 마지막 이성규의 죽음을 보며 절규하는 박정우의 모습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지성은 ‘피고인’ 박정우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서 말끔한 이미지도 포기하고 피골이 상접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연기에서도 그의 고민과 열정이 여실히 드러났다. 첫 회부터 오열하고 눈에 핏발을 세우며 분노하는 등 단 한 회도 빠짐없이 신들린 연기력으로 ‘피고인’ 60분을 꽉 채웠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피고인’은 지성의 열연에 힘입어 동 시간대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든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이 입이 닳도록 칭찬한 지성의 피나는 노력이 빛을 발했다.
‘피고인’은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살아있는 딸을 구하기 위해 탈옥을 감행하고, 진실을 밝히려는 지성의 기나긴 여정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시청자들은 자꾸만 위기에 처하는 지성의 모습을 보며 초조함을 감출 수 없지만, 마지막 지성의 통쾌한 한 방만을 믿고 끝까지 보겠다는 반응이다. 지성의 존재 자체가 ‘피고인’의 개연성이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SBS ‘피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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