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일라이가 10년 만에 본가를 방문했다. 결혼 후 처음이다.
15일 방송된 KBS2 ‘살림남’에선 일라이 지연수 부부의 본가 방문기가 공개됐다.
10년 만에 본가 방문. 비행기 탑승 전 지연수 씨는 “가족들 다 있는 데서 뽀뽀하고 그러면 안 된다”라며 미리 단속을 했다. 일라이가 “미국이라 괜찮다”라며 웃자 지 씨는 “부끄러워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시댁 식구들의 환대에 지 씨는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걱정 많이 했는데 좋아해주시고 기다렸다고 해주셔서 내리자마자 조금 눈물이 났다”라고 감동을 표했다.
10년 만에 찾은 집. 지 씨에겐 첫 방문이었다. 일라이의 워싱턴 대 저택에 지 씨는 “나 이렇게 좋은 집 처음 봤다”라며 감탄했다. “안방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평수와 같다”라는 것이 지 씨의 설명.
지하를 방문해선 “여기가 왜 지하인가? 계단을 내려가서 지하인가? 웬만한 거실보다 좋다”라며 거듭 놀라워했다. 지 씨가 그토록 바라던 테라스도 있었다.
지 씨는 일부러 김치를 챙겨오는 것으로 시어머니의 점수를 땄다. 시어머니가 “이거 엄마가 담아주신 거지? 딸들 키워도 소용없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하자 지 씨는 “엄마가 맛있는 건 나눠먹어야 한다고 하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오니까 이런 것도 가져다준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일라이 본가의 저녁식사 준비는 남자들의 몫. 그러나 지 씨는 결코 편치 않았다. 지 씨는 “마냥 앉아서 쉴 수 없는 상황 아닌가. 아버님께서 쉬라고 하셨지만 그 상황에서 정말 쉬면 안 되는 사람이 나였다”라고 털어놨다.
10년 만에 모인 가족들. 이 과정에서 밝혀진 건 일라이가 부모님 허락 없이 혼인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일라이의 어머니는 “서운했다. 그래도 일라이가 선택한 여자니까. 내가 존중하자. 만나 보니 너무 착하고 예쁘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지 씨 역시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처가살이를 시작한 정원관은 사위 사랑은 장모를 실감했다. 이 과정에서 결혼승낙을 받아내기까지 아내 근혜 씨의 노력도 공개됐다. 정원관은 “어머님이 반대 안 하셨나? 한 번도 묻지 못했다. 물어보는 자체가 아내에게 상처가 될까봐”라고 털어놨다.
졸혼 백일섭은 모처럼 본가를 방문했다. 졸혼 후 두 번째 방문이다. 아들에게 선물을 전하기 위함으로 아들 가족과 만남 후 집에 들어가는 것 없이 돌아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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