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한채영이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 눈물을 보였다. 오랜 속앓이 끝에 내비친 진심이었다.
지난 17일 방송되는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 한채영은 멤버들 앞에서 데뷔 초를 회상했다. 멤버들은 한채영에 대해 “처음부터 잘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 말에 한채영은 어렵게 진심을 끄집어냈다. 데뷔작 ‘가을동화’에 대해 “한국말도 서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캐스팅 됐다”고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것.
이어 한채영은 어설픈 연기 때문에 시청자들에 욕을 많이 먹었고 이 때문에 비중 역시 줄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많이 창피하고 죄송스러웠지만 모든 것이 나 때문이다. 나도 보면서 느꼈고 스스로 잘 아니까 상처였다”고 어렵게 힘들었던 시간들을 회상했다.
한채영의 아픔은 컸다. 이를 떠올리며 눈물까지 보였다. 평소 강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준 한채영. “속 마음을 많이 얘기하는 편이 아니다. 삭히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고 말한 그의 눈물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붉혔다.
‘바비인형’이란 수식어를 받으며 화려한 데뷔를 한 한채영. 남들은 절대 몰랐을 아픔이었다. 한채영은 당시 아픔 또한 자신의 탓이라고 말해 눈물샘을 더욱 자극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 한채영. 그의 성장이 더욱 뜻깊게 다가왔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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