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국민MC 유재석이 도박근절 캠페인을 벌였다. 무슨 사연일까.
19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박보검 이동욱 등 스타들이 함께한 득템레이스가 펼쳐졌다.
6시간 안에 아지트를 채워야 하는 미션. 지석진이 타깃인 방송국을 터는데 저항감을 느끼자 유재석은 “우리 ‘런닝맨’이 어디서 하나? SBS 아닌가. SBS는 우리에게 친정 같은 곳이다”라며 지석진을 설득했다.
이어 ‘런닝맨’ 사무실에서 대거 득템에 성공한 유재석은 기세를 모아 백지수표가 걸린 룰렛을 돌렸으나 꽝손답게 천 원이 나왔다. 이에 지석진은 “똥 손이다 정말. 천 원이 뭐니”라며 구박을 했다.
그러나 곧 유재석은 조우종을 통해 10만 원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이때 제작진이 악마의 유혹을 했다. 5만 원을 걸고 룰렛 내기를 제안한 것이다. 5만 원만 더 있으면 TV와 냉장고를 모두 구입할 수 있는 상황. 유재석은 “운을 다 썼는데”라면서도 그대로 넘어갔다.
결과는 대 실패. 5만 원을 털린 유재석이 만회를 위해 남은 5만 원을 추가로 걸었다. 이번엔 지석진이 룰렛을 돌렸으나 그 역시 꽝손이었다.
결국 둘은 전 재산인 10만 원을 날리고 망연자실했다. 유재석은 “도박은 이렇게 패가망신을 한다. 사소한 거에 요행을 바라면 안 되는 거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자신을 룰렛의 세계(?)로 이끈 스태프에 “꾼이네”라고 지적했다.
다행히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조우종에게 얻은 버너를 걸고 유재석은 다시 5만 원 내기를 했고, 이번엔 성공을 이뤘다.
우여곡절 끝에 되찾은 5만 원은 또 다른 밑천이 아닌 브라운관 TV로 바뀌며 도박을 멈췄다. 그야말로 몸소 느끼고 행한 도박근절 캠페인.
그 결과 유재석과 ‘런닝맨’은 득템레이스를 승리로 이끌며 벌칙을 피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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