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에게 이렇게 짠내 나는 캐릭터가 어울렸었나요?
19일 방송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안중희(이준)는 변한수(김영철)의 가게를 찾았다.
안중희는 며칠 간 설렘을 안고 변한수를 만났음에도 섣불리 본인이 아들이라고 밝히지 못했다. 평범한 손님인 척 변한수의 행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만 봤다.
변한수는 고등학생 손님들을 살뜰히 챙겼다. 그는 “떡볶이 더 줘? 한참 클 때라 먹어도 부족하지”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중간에 안중희는 나민하(정준원)에게 연예인이란 사실이 들켜 도망치듯 가게를 뛰쳐나왔다.
집으로 돌아온 안중희는 매니저를 통해 드라마 ‘오마이보스’의 오디션 날짜를 전달 받았다. 그는 들 뜬 마음에 “오디션 보기 전에 (변한수와) 커뮤니케이션을 좀 해야 되는데”라며 콧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라이벌 진성준에게 해당 역할이 돌아가며, 안중희는 오디션을 보지도 못하고 캐스팅에서 탈락했다. 감독과 작가를 찾아가 따졌지만 소용없었다. 그들은 “진성준이 한다잖아”로 일관했다.
결국 안중희는 붙잡는 매니저도 뿌리치고 거리로 나왔다. 거리에는 그에게 시비 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지나가던 두 남자는 “연예인 아니냐. 연예인 씨 사진 한 번 찍어달라”고 큰 목소리를 냈다. 안중희가 “이름도 모르는 연예인이랑 사진 찍으면 뭐 할 거냐”고 묻자, “이러니깐 못 뜨는 거야”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술로 모든 괴로움을 털어내려는 안중희에게는 드라마 감독의 문자가 도착했다. 감독은 “이번 일은 미안하다. 아버지 일은 절대 함구할 테니 걱정 말라”고 전했다.
이를 본 안중희는 곧장 ‘아빠 분식’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는 “내가 누군지 모르냐.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지 않냐. 내가 누군지 모르냐”고 주정을 부렸다. 그 순간 변한수의 가족사진을 발견하고 “당신 아들입니다. 나”라고 털어놨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