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윤균상의 힘이 절실한 순간이다. 그는 ‘역사’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될까.
지난 20일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역적’) 15회에서는 세력을 넓혀가는 길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길동은 연산(김지석)을 보필하는 김자원(박수영)과 만났다. 김자원은 길동이 연산을 속인 사건을 언급했다. 길동은 왜 발고하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그는 뜻 모를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마침내 김자원이 입을 열었다. 자신도 충원군(김정태)을 싫어했다는 것. 그리고는 길동에게 연산을 도울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금주령을 이용해 돈을 벌자는 게 그것.
연산은 곧바로 금주령을 내렸다. 단, 예외가 있었다. 술을 약으로 먹는 자, 술파는 것이 생업인 자는 불포함이었다. 길동은 후자에 해당됐다. 길동은 미리 빚어놓은 술로 큰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그리고 대다수의 돈은 연산에게 바쳤다.
길동은 아버지인 아모개(김상중) 뒤를 이어, 건달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아기장수로 태어난 인물.
방송 말미, 만신이 나타나 길동에게 “역사로 태어나 힘을 허투루 쓰면 죽음을 맞게 된다. 제 명대로 못 살게 된다. 역사는 하늘이 내는 사람이다. 그러니 하늘의 뜻을 받들여야 한다”고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길동은 역사로서의 소임을 다 하게 될까. 그의 강력한 한 방에 기대가 쏠린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역적’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