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해투’의 역사 유재석. 그에게도 진행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질타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15주년 특집으로 꾸며진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혜리 유라 하니 세정 소미, 걸그룹 멤버들이 총출동해 ‘쟁반노래방’을 함께했다.
‘쟁반노래방’은 15주년 ‘해투’의 간판코너로 신동엽과 이효리가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유재석과 김제동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인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속주자로서 유재석의 부담은 컸다. 유재석은 “진행을 못한다고 욕을 많이 먹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초대MC 신동엽과의 비교도 겪었다.
이어 유재석은 “이걸 해야 하나 고민하는데 매니저가 강력하게 추천을 했다. 결국 10년 넘게 ‘해투’를 하게 됐다”라며 ‘해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유재석이 “그 전에는 서브MC역할을 했다”라고 덧붙이면 박명수가 끼어들었다. 박명수는 “지금 내가 하는 걸 한 거다. 난 발전 없이 계속 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는 “난 솔직히 메인을 하고 싶지 않았다”라는 유재석의 고백에도 “난 꼭 메인을 하고 싶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전현무는 “두 분이 동상이몽이다”라며 웃었다. 그러나 전현무 또한 메인MC 자리를 노리긴 마찬가지였다. 유재석은 “본인도 하고 싶은 거 아닌가? 치고 나가고 싶지 않나?”라는 예리한 물음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맛보기로 그려진 이날 쟁반노래방에서 유재석의 과거의 아픔을 잊고 국민MC의 저력을 뽐냈다. 근황부터 학창시절 일화까지, 토크 전반을 이끌며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발산했다. ‘해투’의 15년, 유재석이 성장한 시간이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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