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불후의 명곡’ 민우혁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1960년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박재란의 명곡으로 역대급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김명훈은 ‘산 너무 남촌에는’으로 399표를 받아, 첫 승을 챙겼다. 그는 마음을 울리는 미성으로 아련한 봄을 선물했다. 탄탄한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이 돋보인 김명훈의 무대로 인해 그때 그 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소환됐다.
승자는 금세 바뀌었다. 최정원이었다. 그녀는 ‘진주조개 잡이’를 선곡해 뮤지컬 ‘오! 캐롤’의 동료 배우들과 함께 유쾌한 복고 댄스 무대를 선보였다. 뜨거운 열정이 빛나는 화려한 무대에 객석은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명곡 판정단은 431표로 최정원에게 화답했다. 개인 최고기록 428표를 뛰어넘는 점수였다.
최정원은 이세준과 박혜경 등 쟁쟁한 경연 참가자를 대기실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뮤지컬계의 신성 민우혁에 의해 연승을 좌절당해야 했다.
민우혁은 버블 시스터즈와 함께 ‘푸른 날개’로 희망을 노래했다. 가슴을 뻥 뚫어주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뮤지컬 배우다운 풍성한 표현력으로 객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투표 결과, 민우혁은 433표로, 단 2표 차로 최정원을 꺾었다.
민우혁에게 남은 상대는 팝핀현준과 박애리 부부 뿐이었다. 구성진 우리 소리와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는 그야 말로 압도적이었다. 국악기와 일렉트로닉 비트의 신선한 콜라보도 눈 여겨 볼만 했다. 최정원은 “두 분의 무대는 단편 영화를 보는 것 같다. 항상 고민도 있고 기승전결도 다 있다. 두 분의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최종 선택을 앞두고 민우혁은 “살면서 1등을 한 번도 안 해봤다. 해도 실감이 안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런 민우혁에게 명곡 판정단은 최종 우승을 선물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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