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도저히 의지할 곳이 없다. 이상윤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2회에서는 동준(이상윤)의 최측근이 되어 그를 옥죄는 영주(이보영)가 모습이 그려졌다.
태백과 손을 잡고, 동준의 삶은 모두 거짓이었다. 대표 일환(김갑수)의 딸 수연(박세영)과 웨딩마치를 울렸으나 그녀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과정은 모두 조작돼 있었다.
여기에 연화란 이름으로 신분 세탁을 한 영주가 비서로 부임해 동준을 공격했다. 일찍이 동준은 동료 변호사를 통해 창호(강신일)의 2심을 도우려 했으나 이미 무죄판결을 확률은 제로에 가까운 최악의 상황.
영주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동준이 증거를 없앤 것이 가장 큰 이유. 영주는 “아빠 휴대폰 증거로 받았을 때 허겁지겁 선물로 바칠 생각에 얼마나 들떴을까. 엄마가 애타게 아빠 기다리고 있을 때 당신은 결혼날짜를 기다렸을 테고, 아빠가 독방에서 밤을 지새울 때 당신은 신혼여행에서 꿈을 꿨겠네. 한 번이라도 미안하단 생각한 적 있는지”라고 따끔하게 쏘아붙였다.
이에 동준은 재임용에서 탈락되고, 누명으로 구속될 뻔했던 상황을 털어놓으며 “난 잘못한 겐 없다고. 당신 아버지처럼. 그렇게 20년, 30년 당신 아버지처럼 되면 어쩌지? 내 인생, 나한테 남은 시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사과는 나중에 꼭 하겠습니다”라고 속내를 토해냈다.
그러나 영주는 냉정했다. “처음엔 가담만 했던 사람이 공모를 하죠. 10명, 아니 100명도 말해줄 수 있어. 당신 같은 사람”이라고 일축한데 이어 그날 새벽, 문제의 차를 운전한 이가 누군지에 대해 알아보라 주문했다.
이에 동준은 CCTV를 확보해 운전자의 정체를 확인했다. 놀랍게도 운전자는 수연(박세영)이었다. 여기에 “네가 어디까지 무슨 짓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인지 그걸 물어야 할 거다. 강 대법관이 대법원장이 된다는구나. 너한테 물어봐. 네가 태백에서 나와서 그 사람한테 맞설 수 있는지”라는 호범(김창완)의 조언까지 이어지면 동준은 안주를 택했다.
그러나 영주는 물러서지 않았고, 증거를 만들고자 조직폭력배 상구(김뢰하)를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뜻밖의 인물 정일(권율)이 사건에 관여됐음이 드러나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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