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3’ 전노민과 한진희의 심상치 않은 행동이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20일(일) 밤 9시에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 8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5%, 분당 최고 시청률은 8.7%까지 치솟았다. ‘결사곡3’는 4주 연속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유지하며 쾌속 상승세를 입증했다.
‘결사곡3’ 8회에서는 이시은(전수경)과 서반(문성호)이 결혼 준비에 나선 가운데 이시은의 전남편 박해륜(전노민)과 서반의 아버지(한진희)가 각각 전부인과 큰 아들의 결혼 상대에 대한 추적에 나서 흥미를 돋웠다.
먼저 이시은과 재결합을 꿈꿨지만 재혼 공표에 충격을 받았던 박해륜은 동병상련의 신유신(지영산)을 만나 불륜녀에게 버림받은 현실과 이시은의 재혼 소식을 전했다. 또한 박해륜은 신유신에게 “제비한테 걸렸을까봐… 걱정예요”라며 사피영(박주미)을 통해 이시은의 재혼 상대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사피영을 통해 이시은의 재혼 상대가 서반이란 걸 알게 된 신유신은 서반이 재벌이란 걸 전했지만, 이로 인해 예전에 서반과 사피영 사이를 의심해 뒷조사한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그 사이 서반은 결혼 소식을 듣고 찾아온 아버지를 보고 표정이 굳었다. SF전자 회장인 아버지는 서반에게 화려한 결혼식을 제안했지만, 서반이 거부하자 “어쨌든 아비구, 자식 아냐, 미우나 고우나.. 너두 인제 자식 낳아보면 내 심정 알거야”라며 섭섭함을 내비쳤다. 이어 서반이 딸과 아들이 있는 돌싱 동갑 작가랑 결혼을 한다고 하자 “기껏 의붓아비 노릇할려구 결혼해? 뭐가 아시워서”라며 속상해했다. 결국 서반이 “가세요. 저두 과거사 입에 올리구 싶지 않아요. 곱씹구 생각하구 싶지두 않구”라며 차갑게 대하자, 씁쓸하게 돌아섰던 서반의 아버지는 서동마(부배)에게 말릴 방법을 생각해 보라며 반대의 의지를 드러냈다. 게다가 이시은이 작가로 있는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이시은의 사진을 본 서반의 아버지는 “완전 아줌마구만”이라며 착잡해해 위기감을 높였다.
다음날 서반은 이시은, 향기(전혜원), 우람(임한빈)과 스키장으로 떠나 화기애애한 가족여행을 즐겼다. 서반은 우람과 묵찌빠를 하며 스스럼없이 어울렸고, 아침을 먹으며 설거지를 자청해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에 이시은은 서반에게, 서반은 이시은에게 아이들과 잘 지내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반면 복수를 한 신기림(노주현) 원혼을 보고 공포에 떨던 사피영의 전 시어머니 김동미(이혜숙)는 한국에 돌아왔고, 오자마자 사피영을 안고 반가움을 표시하는 등 한껏 고무된 행동으로 이상한 기류를 풍겼다. 이에 더해 으르렁거리던 아미(송지인)에게도 방긋방긋 웃으며 아미와 지아의 오작교를 자청해 의문을 안겼다. 할머니 죽기 전 소원이라며 지아를 불러낸 김동미는 신유신, 아미와 함께하는 스키장 여행을 성사시켰고, 자신이 코를 곤다는 핑계로 아미와 지아가 한방을 쓸 수 있도록 의도했다. 그리고 한밤중 리조트 욕실에서 거울을 보던 김동미가 갑자기 가위로 머리를 아무렇게나 싹둑싹둑 자르는 ‘산발 커트 엔딩’이 펼쳐져 기묘함을 배가시켰다.
그런가 하면 서동마는 사피영 몰래 출장에서 일찍 돌아온 후 산타 이벤트를 벌여 사피영을 기쁘게 했다. 그 후 서동마와 사피영은 꽁냥대는 분위기를 이어갔고, 지아가 스키장에 간 사이 서동마가 독일에서 주문한 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피영에게 보여주며 사피영과의 결혼이 진심이라고 어필했다. 서동마는 “너 왜 그렇게 이쁜 거니, 이쁜데 귀엽기까지 하구, 종아리는 사람 심란하게 섹시하구”라는 당돌한 고백을 하며 사피영의 입술을 덮쳤고, 더욱 애틋해진 두 사람은 헤어지기 아쉬워했다. 결국 닫히는 사피영 집의 문을 잡은 서동마가 뜨거운 포옹을 했고, 자연스럽게 문이 닫힌 뒤 불이 꺼지면서 두 사람의 뜨거운 밤을 시사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 9회는 3월 26일(토) 밤 9시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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