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11월 둘째 주 안방에선 KBS 2TV ‘1박2일 시즌4’와 JTBC ’18어게인’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막을 올린 이래 ‘1박2일 시즌4’는 KBS 대표 프랜차이즈의 명성을 이으며 순항 중이다. 여섯 멤버의 케미가 무르익었다는 평.
반대로 ’18어게인’은 시청률의 여왕 김하늘을 내세우고도 시청률 정체기에 빠지며 씁쓸한 퇴장을 앞두게 됐다.
↑’1박2일’은 무너지지 않는다
‘1박2일’은 무려 13년째 이어져 온 KBS의 대표 프랜차이즈 예능이다. 그 영향력은 현재까지도 유효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막을 올린 시즌4 역시 꾸준한 상승세 속에 순항 중이다.
플랫폼의 다양화로 공중파 프로그램들이 전반적인 침체기에 빠진 요즘, 13년차 예능이 명성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
‘1박2일’이 매 시즌마다 멤버 교체를 단행하고도 그 근간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배우, 가수,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을 융화시킨 케미에 있다.
그 중에서도 이번 시즌4에선 반전매력이 가득한 출연자들이 한데 모여 시즌1에 견줘도 밀리지 않을 케미를 완성, 복불복이란 큰 틀을 유지하되 가학적이지 않은 주말 예능의 정석 행보로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불러 모으는데 성공했다.
시즌4의 순항이 결코 반전이 아닌 이유. 당분간 ‘1박2일’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18어게인’ JTBC 드라마는 누가 살리나?
2020년 한해 JTBC 드라마는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상반기 최대 히트작으로 손꼽히는 ‘이태원 클라쓰’와 ‘부부의 세계’는 물론 월화극 ‘모범형사’가 장르물이란 소재 적 한계에도 7%의 시청률을 달성하며 신 드라마 명가의 자존심을 세웠지만 성공가도는 거기까지였다.
후반기에 이르러 JTBC 드라마는 거짓말처럼 바닥을 쳤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중 시청률 3%를 넘긴 작품은 전무. 김하늘을 내세운 ’18어게인’ 조차도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정체기에 빠졌다.
오는 10일 종영하는 ’18어게인’은 2%대의 고정 시청자만이 남은 상황으로 막판 반등도 쉽지 않을 전망. 괴물드라마 SBS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tvN ‘산후조리원’ MBC ‘카이로스’ 등 경쟁작들의 공습에 빨간 불이 켜졌다. 결국 김하늘도 위기의 JTBC를 구해내지 못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1박2일’ ’18어게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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