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김병만이 칠면조 사냥에 성공했다. 칠면조 파티의 시작. 정글 가족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2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선 병만족의 뉴질랜드 생존기가 그려졌다.
계속된 사냥실패에 김병만이 내놓은 계책이란 배를 띄워 직접 송어를 낚는 것. 그런데 뜻밖의 곳에서 소식이 왔다. 박철민이 육지 탐색 중 야생 칠면조를 발견한 것이다. 박철민은 바로 김병만에게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진짜 사냥이 시작됐다.
김병만은 가시넝쿨이 있어 칠면조를 덮치는 건 무리라며 작살을 이용해 칠면조를 잡으려 했다. 결과는 대 성공. 거대한 사이즈에 유이는 “저게 새인가? 여긴 왜 이렇게 스케일이 크나?”라며 놀라워했다.
김병만의 손을 거친 칠면조는 바비큐로 재탄생됐다. 그러나 식사를 앞둔 즐거움도 잠시. 폭우로 인해 수위가 높아지면서 호수 물이 불어나 생존지를 위협한 것이다.
겁에 질린 유이는 “오빠, 이거 어떡하나. 이거 왜 이러나?”라며 발을 굴렀다. 집을 다시 짓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김병만은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집을 다시 지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물이 들어오면 옮기는 게 나을 듯하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집을 지으려면 날을 새야 한다. 일단 지켜보자”라며 멤버들을 달랬다.
박철민은 “두 가지가 겹친다. 먹는 환희와 두려움과 걱정”이라며 철학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다행히 칠면조 파티가 시작되면 멤버들의 얼굴이 다시금 웃음꽃이 피었다. 그 농후한 맛에 멤버들은 하나 같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하이라이트는 포일을 정성껏 감아 만든 칠면조 구이다. 그러나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살이 채 익지 않아 마치 고무를 씹는 것 같은 타격이 있었던 것. 마크만이 웃는 얼굴을 유지했다. 그는 “난 너무 맛있게 먹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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