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여진구가 ‘눈빛 장인’다운 감정선을 고스란히 담아낸 ‘불꽃놀이’ 현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여진구는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제작 아이엠티브이)에서 주민등록상으로는 31살이지만 몸과 마음은 19살인 미스터리한 소년 성해성 역으로 무결점 열연을 펼쳐내고 있는 상황. 극중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성해성은 사랑과 우정을 넘나드는 소꿉친구 정정원(이연희)과 동창들, 그리고 12년의 세월 동안 변화된 동생들과의 만남 속에서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이끌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3일 방송된 11, 12회분에서 여진구는 12년 만에 정정원과 불꽃놀이 관람을 약속했지만 정원을 만나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아쉬움으로 물들였다. 병원에서 또다시 가슴 통증을 느낀 해성은 자신을 죽게 만든 사람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병원을 뒤지고 다녔던 터. 하지만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보다 정원과의 불꽃놀이 관람이 더 중요하다고 여긴 해성은 정원을 만나기 위해 불꽃놀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된 순간에도 정원은 나타나지 않았고 해성은 망연자실했다.
이와 관련 여진구가 극강의 눈빛 열연을 선보인 ‘60초’ 불꽃놀이 장면이 보는 이들의 ‘아련 코드’를 자극하며 시선을 사로잡은 것. 정원을 찾기 위해 인파 속을 헤집고 다녔던 여진구는 결국 정원이 없는 가운데 불꽃놀이가 시작되자 안타까움을 터트려냈다. 공허한 눈빛으로 오색영롱한 불꽃을 바라보던 여진구는 눈물을 글썽이고는 두 눈을 감은 채 굵은 눈물 줄기를 쏟아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뜨거운 호응을 얻은 여진구의 ‘60초 불꽃놀이 관람’ 장면은 최근 서울 잠원동 한강고수부지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은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면이어서, 다수의 보조출연자를 비롯해 현장에 많은 인원이 운집해있던 상태. 스태프들 또한 촬영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여진구는 말없이 감정 다잡기에 몰입했다.
특히 여진구는 불꽃놀이 현장으로 달려 들어오는 장면에서 몇 번이고 뛰고 또 뛰며,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폭염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리허설부터 촬영까지 이어지면서 고충이 있었지만, 여진구는 카메라 불이 켜지기만 하면 성해성으로 돌변, 거침없는 열정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여진구는 현장에서 잠시라도 시간이 생기면 대본을 분석하는 등 오로지 성해성에만 신경을 쏟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는 여진구의 태도에 스태프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아이엠티브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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