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다니엘 친구들이 한국의 역사에 다가갔다. DMZ부터 서대문 형무소를 찾아 한국 역사의 아픔을 함께 나눈 것이다.
3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독일에서 온 다니엘 린데만 친구들의 여행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방송에서는 다니엘 독일 친구들의 계획성에 모두가 놀란 바. 여행 전부터 철저한 계획들을 선보인 다니엘의 친구들. 알베르토는 “예전에 독일을 짧게 방문한 적이 있다. 한국보다 더 큰 문화 충격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아침부터 서두른 다니엘의 친구들은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DMZ를 가기 위해 투어 버스에 탑승한 것. 다니엘의 친구들은 “분단된 국가의 국경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독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것들이다”, “북한과 한국으로 분단이 됐고 그 사이에 우리가 가고 싶은 DMZ 있다”고 밝혔다.
DMZ 방문에 흥분한 마리오, 페터, 다니엘은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 DMZ를 찾았고 진지하게 설명을 들었다. 특히 이산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세 친구는 “여긴 비극적인 운명의 장소다”며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나눴다.
특히 다니엘과 친구들은 독일과 한국의 다른 분단의 모습을 비교했다. 이어 마리오는 “우린 유럽연합 내에서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며 여행하는 것에 익숙해져있다. 유럽연합 내에선 아무 제약 없이 자유롭게 여행하지 않느냐. 그래서 우리는 그 사실을 자주 잊는다”며 자유, 평화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기도 했다. 다니엘의 친구들은 자유의 다리, 제 3 땅굴, 도라전망대를 찾으며 한국 역사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이후 다니엘의 친구들은 서대문 형무소를 찾았다. 한국의 아픈 역사를 함께 나누는 다니엘 친구들의 모습에 MC들 역시 말을 잃었을 정도.
서대문형무소에 도착한 마리오, 페터, 다니엘은 한국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기 위해 곳곳을 둘러봤다. 특히 어린 희생자들의 모습과 끔찍한 고문의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했다.
또한 “일본은 일제강점기에 대해 외면하고 있지 않느냐. 일본은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안부 생존자들이 시위를 하는데 일본은 이에 대해 반응을 절대 안한다. 문제인 것 같다”고 한국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일본의 행동을 지적했다.
단순히 웃고 즐기는 여행이 아닌, 우리나라의 역사에 관심을 갖고 아픔을 함께 나눈 다니엘의 친구 마리오, 페터, 다니엘. 세 사람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에브리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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