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유희열이 고 신해철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2’에서 아재들은 서울을 여행했다.
서촌의 길에서 유희열과 유현준이 발견한 건 바로 신해철의 동상이었다. 그가 남긴 ‘생각’에 22명 작가들의 ‘생각’을 더해 3주기 기념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
유희열은 신해철의 동상을 보며 “눈이 오늘 날 형을 여기서 만난다. 여기서 눈 맞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에게 신해철은 각별한 존재. 그는 “군에서 제대하고 처음 라디오 게스트로 갔던 프로가 ‘신해철의 음악도시’였다. 라디오를 1년 정도 했나. 형이 갑자기 ‘네가 해’라며 자리를 물려줬다. 형 덕분에 내가 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유희열은 지난 2014년 신해철의 안타까운 사망에 “그 소식을 밤에 들었다”라고 힘겹게 털어놨다. 그는 또 신해철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 ‘취한 밤’이라며 가사를 낭독했다.
“언제부턴가 말이야. 농담에 숨어서 삼켜버린 밤. 술에 취해 서성대는 밤. 그런 내가 익숙해져. 우린 행복해진 걸까. 마음껏 소리 내 웃던 기억이 언젠가 모르겠어. 그렇게 우린 변해가고 시간은 멋대로 흐르고. 정말 고맙고 또 미안해요. 우린 아프지만 마요.”
신해철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한 그 가사에 ‘알쓸신잡’ 아재들은 뭉클한 소감을 나타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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