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 그리고 여배우. 정시아와 김지우가 출산 후 여자의 고통을 고백했다.
4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정시아 김지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지우는 출산 후 100일의 기적을 겪지 못했다며 “그쯤 되면 육아가 편해진다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런데 내 모습을 보던 중 ‘남편이 이런 날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입을 뗐다.
그녀는 “남편은 괜찮다고 예쁘다고 하지만 내 입장에선 그게 아니었다. TV를 보면 예쁜 아이돌이 나오고 예쁜 친구들이 나오고. 그런 우울감이 심각하게 왔다”라고 산후 심경을 고백했다.
이는 정시아도 공감하는 것. 정시아는 “남편 백도빈이 소녀시대 뮤직비디오를 보는 걸 보고 울었다. 나도 꾸미면 괜찮은데”라며 당시 느꼈던 서운함을 토로했다.
김지우의 또 다른 고통은 바로 다이어트. 그녀는 “모유수유 하면 살 빠진다는 사람 만나보고 싶다. 너무너무 화가 나더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남편 레이먼킴과의 부부싸움 일화도 공개했다. 김지우가 육아지옥에 빠졌음에도 레이먼킴이 ‘정글의 법칙’ 출연을 결정한 것이 발단.
김지우는 “정글에 가면서 비행기 안에서 잠이라도 자지 않았겠나. 난 집에서 미칠 것 같은데 넌 기내식이 맛있었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당시의 분노를 전했다.
다이어트 비화도 공개됐다. 마트에서 마주쳤던 여성이 한 인터뷰 카페에 김지우에 대한 악플을 남긴 것이 이유. 김지우는 “대놓고 뚱뚱하다고 하더라. 무슨 연예인이 그러냐고. 두고 보자 싶었다. 당시 몸무게가 70kg였는데 바로 다이어트로 살을 뺐다. 지금은 그분에게 감사하다”라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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